노안·백내장 수술, 렌즈 선택에 따라 시력 만족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박종혁 기자 | pjh@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1-09 12:07:18
  • -
  • +
  • 인쇄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대학저널 박종혁 기자] 중장년층에 접어들면서 책과 스마트폰을 볼 때 자연스럽게 거리를 멀리 두게 된다면 노안을 의심해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시력 변화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PC의 대중화로 이른 나이에 노안이 찾아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노안이 시작되면 가까운 거리의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거나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눈의 피로가 쉽게 쌓이며, 오랜 시간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노안은 개인에 따라 진행 속도와 불편 정도에 차이가 크며, 눈 상태와 생활 패턴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돋보기나 누진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다만 안경 착용에 불편을 크게 느끼거나 적극적인 시력 개선을 원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노안 치료를 받을 때는 백내장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사물이 2~3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를 동반하기도 한다.

백내장과 노안은 초기 증상과 발병 시기가 비슷해 자각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적기 처방을 놓치면 급격한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 초기에는 안약으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경과 관찰을 할 수 있는데, 시야 흐림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은 약물만으로 수정체 혼탁을 되돌릴 수 없으므로, 필요 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술은 개인의 눈 상태, 생활패턴, 빠른 회복, 안전한 수술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백내장 렌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렌즈는 단초점, 다초점, 연속 초점 인공수정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진행된 경우는 다초점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모든 거리의 초점을 맞출 수 있게 설계되어 두 질환의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노안백내장 렌즈는 수술 후 돋보기와 안경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단초점 렌즈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중 하나의 초점만 맞출 수 있어 하나의 거리에 특화된 작업이 많을 때 주로 활용한다. 연속 초점 렌즈의 경우 가까운 거리의 시력이 덜 보이는 대신 야간 명도가 우수해 야간 운전을 자주 하거나 먼 거리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판단이 어렵지만 치료 접근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침침함이나 눈부심이 반복되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40대 이후에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안정적인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진행됐다면 인공수정체 선택이 수술 후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정밀 검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시력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안과 선택 시에도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기술력, 다양한 렌즈 보유 여부,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