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노안 수술 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력 교정 범위와 눈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10-13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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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노안이 진행되면 가까운 거리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 화면에 초점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고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난다. 노안으로 인한 시력 불편이 커지면 수술적 교정 방법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이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인공수정체의 선택이다.


노안 교정을 위한 수정체 교체 수술은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시력 교정을 함께 계획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며, 각각 초점을 형성하는 방식과 교정 가능한 시야 범위에 차이가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주로 하나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된 렌즈다. 일반적으로 원거리 시력을 중심으로 교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의 생활습관과 시력 목표에 따라 근거리나 중간거리에 초점을 설정할 수도 있다. 특정 거리에서 비교적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초점을 맞추지 않은 거리에서는 추가적인 시력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빛을 둘 이상의 초점에 분배하도록 설계된 렌즈로, 원거리와 근거리 등 여러 거리의 시력 개선을 목표로 한다. 제품의 광학적 구조에 따라 중간거리 시야까지 고려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이나 독서, 컴퓨터 작업 등 다양한 활동에서 시력 교정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빛을 여러 초점으로 나누는 특성상 야간에 빛 번짐이나 달무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단초점 렌즈와 비교해 대비감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망막이나 황반에 질환이 있거나 각막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기대하는 시력의 질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볼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기보다 평소 주로 사용하는 시야 거리와 생활환경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야간 운전의 빈도, 근거리 작업 시간, 직업적 특성 등에 따라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시력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전에는 각막 상태와 난시 정도, 안구 길이, 망막 및 황반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구오섭 원장은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각각 장점과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어느 한 종류가 무조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노안 수술을 고려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평소 생활습관과 원하는 시력의 범위를 충분히 상담한 뒤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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