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신발 찾다가 병 드는 발… ‘족저근막염’, 예방책 및 치료법은?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06-18 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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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얇고 가벼운 신발을 신는 일이 많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통증은 족저근막염이 원인이다.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이 질환은 발을 딛는 순간 찾아오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특히 아침에 처음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은 우리가 걷거나 뛸 때 발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구조물이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고 그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초기에는 걷다 보면 통증이 가라앉는 듯하지만, 반복될수록 증상은 점점 악화되고 결국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방치하면 통증 때문에 발을 자연스럽게 디디지 못하고 보행 자세가 바뀌면서 무릎, 고관절, 심지어 허리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 한참을 앉아 있다가 일어서는 순간에도 발뒤꿈치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돼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발바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여름철은 족저근막염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다. 샌들이나 슬리퍼 같은 밑창이 얇고 지지력이 약한 신발을 즐겨 신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발은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 밑창이 두껍고 쿠션이 풍부한 신발을 신어 족저근막을 보호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여름 휴가 등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그런데 러닝과 같은 활동을 갑자기 시작하면 발바닥 근막에 예상 외의 부하가 가해질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족저근막의 탄력성과 회복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할 경우,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신체 활동을 할 때에는 난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하며 운동 전, 후로 스트레칭 등을 통해 발바닥의 부담을 해소해주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같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함께 스트레칭해주는 운동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약물요법, 기능성 깔창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방치하면 만성화로 이어져 치료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활동량을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덥다고 시원한 신발만 찾지 말고 신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여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면 여름철 발바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배곧 365탁정형외과 탁대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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