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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치질이라 불리는 ‘치핵’은 항문 주위 혈관 조직이 늘어나고 부풀어 오르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늘어난 혈관 덩어리가 항문 안쪽이나 바깥으로 튀어나와 불편함을 유발한다. 증상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가벼운 출혈이나 배변 시 약간의 불편함에 그치지만, 점차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고 출혈, 극심한 통증 등이 동반된다.
배변 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는 3기 단계이거나, 빠져 나온 치핵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 밖에 나와 있는 4기 단계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배변 후 항문 주변에 혹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잔변감, 이물감이 심하고 출혈이 반복된다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염증이나 괴사,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질 수술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반복되는 출혈과 통증, 배변 시 겪는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치료 방법이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삶의 질을 보다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이나 통증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수술 시기가 빠를수록 이러한 부담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한 다양한 수술법이 도입돼 입원 없이 당일 수술 후 바로 귀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은 경우도 많다.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불편함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치질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질 수술은 단순히 아픈 부위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삶을 짓누른 고통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부끄러워서 치료를 미루지 말고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글: 학익동 서울송도항외과 엄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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