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단순 잡티 아냐… 리팟레이저로 안전하게 치료해야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06-19 13: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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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위에 생기는 갈색 또는 회갈색 반점은 흔히 단순한 잡티나 기미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흑자’로 불리는 색소 병변일 수 있다. 흑자는 표피층에 존재하는 멜라닌세포가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병변이다. 검버섯과 달리 만졌을 때 거칠지 않고 평평한 갈색 반점의 형태로 나타나며 일정하지 않은 모양과 색의 농도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흑자는 단순한 색소침착이 아니라 멜라닌세포의 증식에 따른 양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병변을 제거하더라도 그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으면 재발 위험이 크다. 병변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다른 부위보다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아 강한 레이저를 쓸 경우 주변 피부까지 자극되며 색소침착이나 홍반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 시 병변만 정확하게 타겟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흑자 치료에 ‘리팟레이저(REEPOT LASER)’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팟레이저는 기존 레이저보다 정밀도가 높고 표피성 색소질환에 특화된 시스템을 갖춘 장비다. 532nm 파장의 고에너지 빛을 이용해 병변의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주변 조직을 보호한다. 자동 피부 진단 기능을 통해 병변의 깊이나 크기를 인식하고 에너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접촉 쿨링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고온의 에너지가 피부에 닿기 전에 동시에 냉각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통증이 줄고 시술 후 홍반이나 붉어짐 같은 불편감도 최소화된다. 또 VSLS(Vessel Sparing Laser System) 기술이 적용돼 병변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켜 보호하면서 색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기존 레이저와 달리 시술 횟수가 적고 회복 시간도 빠르다는 점이 리팟레이저의 큰 장점이다.

다만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인 만큼, 시술 후 관리에 힘써야 한다. 병변 부위에 재생 테이프를 부착하고 외부 자극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1~2주가 지나면 시술 부위가 딱지처럼 떨어져 나가고 깨끗한 피부가 드러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 보호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피부가 다소 민감한 상태가 되므로, 보습 등에 힘써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흑자는 겉으로 보기에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 등과 혼동하기 쉽지만 단순한 색소침착이 아닌, 멜라닌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한 병변이다. 따라서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병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리팟레이저는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적 장점이 있어,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글: 송도 리트의원 권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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