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
안구건조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4~33%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안질환으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눈의 뻑뻑함, 이물감, 시야 흐림, 충혈, 눈부심 등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안구 감염이나 눈 표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노안·백내장 수술 시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각막이 매끄럽고 눈물층이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 검사 수치에 오차가 생기고, 초점이 정확히 맞지 않거나 다초점 렌즈 삽입 시 빛 번짐, 잔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노안·백내장 수술 전에는 각막 곡률, 안축장, 각막지형도, 동공 크기와 형태 등 다양한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이때 각막이 건조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하면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아 수술 결과의 예측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눈물층 검사와 건조증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인공눈물이나 점액층 보강제를 통한 눈물층 강화, 온찜질 및 눈꺼풀 청결 관리로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IPL 시술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각막이 충분히 회복되면 검사 정확도가 높아지고, 수술의 예측성과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다.
노안·백내장 수술 후 눈이 더 뻑뻑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개로 인해 각막 신경이 일시적으로 손상되어 눈물 분비 신호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수술 중 사용하는 현미경의 강한 빛이 각막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고, 세척액이 눈물 보호막을 씻어내는 과정에서도 각막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여기에 수술 후 사용하는 항생제나 소염제 점안약 속 방부제 성분도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2~5개월 내 회복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눈물 분비와 눈물막 기능은 점차 안정된다. 그러나 수술 전에도 안구건조증이 심했다면 회복이 더디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 및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심한 상태에서 노안·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면 검사 수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술 후 불편감이 커질 수 있다”며 “이에 수술 전 건조 위험도 분석과 안구건조증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안과에서 처방한 안약을 제때 사용하고 가습기를 활용하며, 틈틈이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안과 선택 시에는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비롯해 환자의 직업, 생활습관, 디지털 기기 사용 패턴 등을 고려해 수술 전후 안구건조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프로그램 제공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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