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불시에 찾아온 안면마비, 구안와사의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10-07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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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물을 마시다가 입가로 흘러내리거나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어색하게 비틀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 큰 충격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제7뇌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는 한의학에서 구안와사 또는 와사풍이라 불리며, 남녀노소나 연령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다.


단순히 표정이 어색해지는 것 외에도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혀 앞쪽의 미각이 저하되고, 눈물 분비 이상이나 청각 과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을 줄 수 있다.

맑은숲한사랑한의원 강동 암사점 윤수민 원장은 “현대의학에서는 벨마비와 같은 특발성 원인이나 대상포진 바이러스, 한랭 노출, 당뇨, 스트레스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몸의 기혈이 손상되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 기운인 풍한이 침입하거나, 과로, 칠정상, 어혈, 과음 과식 등으로 인해 장부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즉, 찬바람을 쏘였다고 누구나 구안와사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에서는 체내의 기운이 허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저하된 상태와 관련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마비된 얼굴 근육만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맥과 환자의 증상 및 상태를 살펴 한의학적 진단에 따라 여러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과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한약 처방과 함께 하여 침 치료와 전침, 약침, 뜸 요법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윤수민 원장은 “귀 뒤의 통증이 심하거나 부종이 있을 때는 부항 요법을 병행하며, 오래되어 잘 낫지 않는 완고성 안면마비나 근축, 연합운동 등의 후유증이 남은 경우에는 매선요법이나 정안침을 활용해 깊은 경락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재활을 돕는다”고 전했다.

구안와사는 대부분 회복되지만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관리가 소홀하면 완고성 마비나 연합운동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부에 찬 바람이나 찬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잠잘 때 찬 벽에 얼굴을 대거나 찬물로 양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인공눈물이나 안구 보호 방법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로나 기름진 음식, 음주는 멀리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가벼운 표정 운동이나 얼굴 마사지 등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거울을 자주 보며 좌절감을 느끼기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관리, 심리적인 안정 역시 치료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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