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백내장수술 성공의 90%는 '렌즈낭 세척'에 달렸다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10-13 1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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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수 오차로 인한 부작용과 수술 후 빛 번짐 현상이 가장 흔한 불만이다. 다행히 도수 오차는 수술 전 단계에서 예방 가능한데, 이는 집도의가 환자의 개인차, 연령, 각막 상태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수를 결정할 때 의존할 수 있다. 이론적 계산과 의료 경험의 조합으로 도출되는 결과라는 점에서 집도의의 경력이 중요한 이유다. 반면 수술 후 빛 번짐은 이러한 사전 계산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아무리 정확한 도수 계산이 이루어져도 수술 과정 중 의사의 세밀한 손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은 인공수정체가 자리 잡는 수정체낭(렌즈주머니)의 상태에 있다. 수술 후 인공수정체가 렌즈낭 안에서 올바른 위치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데, 낭이 오염되거나 세포 증식이 진행되면 렌즈가 기울거나 회전하거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제는 렌즈가 단 1도만 틀어져도 시력 질 저하, 잔여난시, 빛 번짐 같은 시각적 불편함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받은 수술임에도 여전히 상당한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렌즈낭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후발백내장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레이저를 통한 후낭제거술로 치료하더라도 유리체 내 비문증, 렌즈에 남은 레이저 자국으로 인한 시력 저하, 야간 빛 번짐 등 새로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때문에 이를 치료하는 과정은 처음 수술보다 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의 세부 과정에서 정밀함이 요구된다. 백내장을 초음파로 분쇄해 제거한 후에도 렌즈낭 안쪽 벽에 미세한 백내장 잔여물이 남을 수 있는데, 이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낭까지 포함해 렌즈낭 전체를 세척해야 한다. 이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수술 후 세포 반응과 염증을 촉발하고 후발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시력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백내장 잔여물이 남지 않고 렌즈낭이 깨끗이 유지될 때, 인공수정체가 렌즈낭에 균일하게 밀착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수 계산이 첫번째로 중요하고, 두번째로는 집도의가 렌즈 삽입 전 렌즈낭 세척을 전낭까지 꼼꼼히 해주는 것이 장기적인 수술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환자분들이 비용을 들여 수술받는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시각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의료진의 책임이다.

글 : 삼성미라클안과 강남점 김진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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