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여부는 어떻게 결정될까?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6-01-20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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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원장.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축구나 농구처럼 비교적 대중적인 스포츠를 즐긴다면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점프 착지와 같은 동작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주된 원인으로 운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하는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강한 회전이나 비틀림, 무릎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꺾이는 상황에서는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타인과의 충돌로 발생하는 접촉성 외상보다, 점프 착지나 급정지와 같은 동작으로 인한 비접촉성 외상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원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생긴 순간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이후 통증과 무릎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점차 가라앉을 수 있지만, 무릎이 흔들리는 듯한 불안정감이 지속된다면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지속되어 반월상연골이나 관절연골까지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동 중 부상을 입거나 외부 충격 이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MRI와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이에 앞서 이학적 검사를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확인한다. 환자의 정강이를 당기거나 회전시키는 과정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다면 인대 파열을 의심하고 MRI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완전히 끊어졌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전방십자인대파열수술 이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가동 범위 및 근력을 회복하고 하체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충분한 회복 없이 무리하게 운동에 복귀할 경우 재파열의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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