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 600여 명 관객과 함께한 풍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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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비상무용단이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을 성황리에 공연했다. 사진=동신대 제공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지역의 전통문화가 지역의 무용인들에 의해 K-컬처 콘텐츠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동신대 구성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비상무용단이다.
이들은 지난 8월 14~15일 이틀동안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무용극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을 선보여 단숨에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4일 저녁에 열린 첫 공연에 이주희 동신대 총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 6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데 이어 세차례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나주 영산포를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아비사’와 ‘아랑사’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의 ‘앙암바위’ 설화를 춤으로 풀어내고, 나주 고유의 전통놀이인 ‘삼색 유산놀이’와 ‘배꽃놀이’를 무대 위에 재현하며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무용을 통해 사랑과 평등이라는 주제를 애절하게 풀어낸 춤선과 감정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으며, 신분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놀았던 ‘삼색 유산놀이’를 담아낸 전통 풍류와 현대의 안무가 조화를 이뤄냈다. 이어 전통문화를 스트리트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안무 구성은 작품에 시각적 요소와 흥을 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북·장구 등 풍물패가 객석에서 등장해 무대 곳곳을 누비는 선풍적인 퍼포먼스로 한국적인 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다. 관객이 함께 무대에 참여해 작품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느낌을 주며, 한 편의 축제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박종임 교수를 필두로 창단된 비상무용단은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을 선보이며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2019년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인정받는 단체로 손꼽힌다.
박종임 교수는 “‘청명’은 박진감과 예술미 넘치는 K-현대무용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풀어냄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문화를 알리고 K-컬처를 선도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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