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영 강사 “상경에서 어문계열 변경, 문과 생기부 리모델링 전략” 강연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6-04-06 1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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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강승형 기자] 최주영(사진) 대치IDA 대외협력이사가 최근 한 강연에서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경에서 어문계열 변경, 문과 생기부 리모델링 전략”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최주영 이사는 강연에서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는 대학 입시의 성패를 가르는 마지막 승부처로 꼽힌다”라며 “이 시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바로 ‘생활기록부 리모델링’”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 2학년 동안 특정 전공을 준비하다가 3학년 때 성적 등의 변수로 지원 전공을 급히 변경해야 할 때, 기존의 활동 내역을 새 전공에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작업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전략을 요구한다.

특히 문과에서는 상경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을 희망하던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피해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어문계열로 선회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 이사는 “이러한 ‘전략적 우회로’를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창의적 체험활동의 방향을 매끄럽게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를 지망하며 준비했던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나 ‘사회 정책’ 탐구는 ‘언어적 메시지와 대중의 인식 변화’라는 주제로 치환할 수 있다.

기업 광고 문구가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나 정책 슬로건에 담긴 언어학적 특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동아리 활동 역시 경제나 사회 문제를 다루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경제 불평등을 다룬 현대 문학 작품을 분석하거나 언론 보도의 프레임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진로활동 또한 단순히 경영학자를 꿈꾸던 모습에서 나아가 언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 평론가 등으로 목표를 구체화하여 어문학의 실용적 가치를 부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 이사는 강연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리모델링은 교과목의 특성과 전공의 접점을 얼마나 깊이 있게 찾아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며 “사회 탐구 과목인 ‘사회·문화’나 ‘경제’ 시간에도 충분히 리모델링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다룬 1970년대 한국 소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거나 불평등 문제를 다룬 문학 작품 속 언어의 계급성을 탐구하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어 교과에서는 단순한 감상에 머물지 말고 대중 매체 속 문법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과거의 상경적 분석 역량이 국어국문학이라는 새로운 텍스트와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세특 리모델링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다만 어문계열로의 선회가 무조건적인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하향 안정 지원을 위해 어문계열로 쏠리게 되면 오히려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치솟는 ‘안정 지원의 역설’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또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보다 합격선의 밀도가 훨씬 촘촘해지기 때문에 어설픈 리모델링으로는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성적에 맞춰 억지로 전공을 바꾼 인상을 주지 않도록 기존의 탐구 역량을 어문 및 어학이라는 그릇에 논리적이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느냐가 최종 합격을 가르는 결정적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주영 강사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 한뒤 현재 성균관대학교 로스쿨에 재학중이며, 멘사코리아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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