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만 하는 사람들, 남이 안하는 거 해봐"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1-23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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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준 워싱턴 로펌 대표 변호사 계명대 특강

얼마 전 자서전 '2등 해서 서러운 사람들, 남이 안하는 거 해봐'를 출간해 화제가 됐던 전종준 변호사(미국 워싱턴 로펌 대표 변호사)가 23일 오전 계명대 의양관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교수와 재학생 약 4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전 변호사는 '예비고사에 낙방하고 재수 끝에 지방대에 입학했던 일', '대학시절 사법시험에 응시했다가 영어과목 낙제로 고배를 마셨던 일', '이후 미국 유학 중에 영어로 고생했던 일' 등 실패와 역경의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아무런 기대없이 서 있던 지방대학 입학식장에서 연세 많으신 총장께서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남이 안하는 거 해봐.'라고 소리쳤을 때 받은 진한 감동을 아직까지 평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지방대학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강연에서 전 변호사는 학생들에게 ▲눈을 밖으로 돌려라 ▲마음을 크게 품어라 ▲가슴으로 나눠라는 세 가지를 제안하면서 이스라엘 국민의 3분의 2가 외국에서 경쟁력 있게 살고 있다는 얘기와 주변 모든 환경이 축복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대학 출신학생이 꼭 해야 할 것은 무의식적인 열등감을 없애고 자신을 믿고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 변호사는 미국 이민법 전문변호사로 시작해 인권변호사로 변신한 뒤 미국 정부의 부당한 비자발급 거부에 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미 연방하원에 혼혈인에 대해 자동 시민권 부여법안이 제출되도록 했으며 탈북자들의 미 영주권 획득을 위해 무료변론에 나서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또 그 동안 펴낸 법률관련 서적 10권의 수익금을 각계에 기증하고, 2007년 집필한 '미국비자 포커스' 수익금 전액을 한국 내 불법체류자를 위한 병원에 기증했다. 이밖에 최근 출간한 자서전 '2등 해서 서러운 사람들, 남이 안하는 거 해봐'의 수익금 또한 절망을 딛고 일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전 변호사는 1978년 한국사회사업대학(현 대구대학교)에 입학 한 뒤 단국대 법학과로 편입해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1년 수료 후 미국으로 유학, 산타바바라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변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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