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박사는 지난해 2월 커피, 녹차 등에 포함된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뇌내 지속성 억제물질 분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신경계 질환과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박사는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 분비에 관여하는 'IP3R' 단백질이 뇌암 세포 속에 많이 들어있고, 카페인이 IP3R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여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하루에 커피 2~5잔을 마시면, 뇌암 세포의 전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생존율도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동물(쥐)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 박사는 또 지난해 9월에는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인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Tonic GABA)' 분비의 근원이 '버그만글리아 세포'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하기도 했다.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는 흥분성전달물질과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면서 인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가바 분비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지면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과 학습, 기억, 운동조절능력 등 인체의 기본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 똑바로 걷기 힘든 것도 알코올에 의한 지속성 가바 수용체의 활성이 증가되어 불균형이 초래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은 그동안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 분비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 박사의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관련 분야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만큼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이처(Nature)에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 박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의 WCU(세계수준의 연구센터) 사업을 통한 지원으로 KIST에 뇌과학 연구를 위한 최고의 연구팀으로 구성된 기능커넥토믹스센터를 개소했다"면서 "앞으로 세계 뇌과학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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