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ㆍ창의성ㆍ진취성 겸비한 인재가 'Y형 인재'

지난해 11월 경북 영천 소재 육군3사관학교. 갑작스런 반짝 추위에 움츠린 교육생들 머리 위로 교관의 호된 외침이 떨어진다.“여러분은 더 이상 민간인이 아닙니다. 2박3일 동안 사관교육생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각오를 다지십시오.”
앳된 모습의 교육생들은 영남대 12학년 학생 130여 명. 영남대가 추진하고 있는‘Y형 인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 사관캠프에 입소했다. 학생들은 난생 처음 입어본 군복에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으로 힘들지만, 교관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허락하지 않는다.
입소 첫날 참가학생들은 반복되는 정신교육과 훈련으로 군기가 바짝 든 채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해병대캠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는 영남대 물리학과 1학년 신소미(19) 씨는“해병대캠프를 통해 끈기를 배워 다시 참가하게 되었다”면서“사관캠프 훈련으로 끈기와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입생 선발·취업, 평생교육까지
대학교육 리노베이션

사관캠프는 천마리더스캠프, 국토순례대장정, 글로컬봉사단, 특전사캠프, 탐험프로젝트 등 무려 167가지에 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총장은 취임 직후‘Y형인재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졸업 후 취업, 평생교육에까지 이르는 교육패러다임의 큰 틀을 다시 짜고자 나선 것.
국내 대학 처음으로 재학생 전원에게‘고전 읽기’를 의무화한 것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명저읽기와 글쓰기’(3학점)라는 교양과목을 교책과목으로 개설, 졸업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고전부터 현대 작품까지 문학, 역사, 철학, 경제, 과학, 시, 예술을 총망라하는 동서고금의 명저 100선을 선정,발표했다. 책 선정은 영남대 계열별 교수 20명이 6개월여 머리를 맞대고 선별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다.
'명저읽기와 글쓰기'과목은 지난해 80개 강좌를 개설했으며 매 학기 3,000여 명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2주에 1권씩 총 7권의 명저를 통독하고‘독서노트’쓰기를 통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논리력과 분석력,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 이 총장은 이 과정을 전담하는 교수 40명과 함께 학생들 지도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총장은“고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덕분에 삼류대학이던 시카고대학이 세계적인 명문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칭화대 역시 중국에서 이공계 출신의 국가 지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 되었다”면서“고전 교육을 통해 인본주의를 상실한 채 기능주의 일색으로 변질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바로 잡고,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참된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영남대의 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Y형 인재’육성에는 올해부터 5년간 교비 1,000억 원이 투입된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특별 프로그램을 거칠 경우 'Y형인재 인증제'와 연계해 졸업 후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영남대는 이와 관련해 2009년 말 지방대 중에서는 유네스코(UNESCO)와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 120여 명의 재학생을 세계 14개국에 파견해 해외자원 봉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2학년 또는 3학년에 조기 취업을 확정하도록 하는 '조기채용확정제'를 (주)필맥스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조기 취업한 학생들은 남은 대학생활 동안 전공공부는 물론 인성과 진취성, 창의성을 함양하는 데 전력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영남대는 지난해 대학 알리미에 공개된 전국대학 취업현황에서 건강보험DB기준 취업자 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입학한 신입생의 성적우수자 수는 전년대비 51%나 증가하는 등 입학자원의 수준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부의‘교육 역량강화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교육 역량의 우수성을 공인받았고, 재정지원금은 61억3,700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인재의 산실…영남대 '막강' 동문 파워
정·관·재계 오피리언 리더 수두룩
대기업 상무 이상 임직원 비율, 서울대·고려대와 1위 다툼
국회의원 18명, 지자체 16명, 공기업 CEO 및 대학총장 17명,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52명, 재계 CEO 및 중견기업인 6,000여 명. 국내 1,000대 기업 CEO 배출 지방대 1위·전국 9위.
Y형 인재를 추구하는 영남대 인맥의 현주소다. 1947년 개교 이래 배출된 18만 명의 영남대 동문들은 그들만의 인맥을 바탕으로 우리사회 '오피리언 리더'의 한 그룹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호영 전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전·현직 장관 3명을 배출했다.
작년 8·8 개각과 9·6 인사 때도 영남대 파워는 식지 않았다.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최종태(상학과57)동문이, 차관급 국세청장으로 이현동(행정76) 동문이 각각 취임했다. 이현동 청장은 대구·경북 출신 인사로는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서영택 씨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세무공무원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또 이재필(행정77)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해 말 상당수의 차관급 인사교체가 있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유임돼 노동정책을 계속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박철규(법학76) 기획재정부 대변인, 김화동(법학76) 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 이상진(법학76)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오경태(행정78) 농림수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 원장 등이 정부 내 영남대 핵심 인맥으로 통한다.
또 이채욱(법학64)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엄홍우(식품가공69)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남효채(행정70)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 김종성(법학72)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임인배(법학75)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광원(환경대학원석사92졸) 한국마사회 회장 등은 공기업 CEO로 요직에서 파워 인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에서도 영남대는 막강하다. 이승한(경영66) 홈플러스 그룹 회장, 이동걸(경제66)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박오규(경영73) 삼성토탈 부사장 등이 영남대 출신이다. 특히 영남대 출신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공사, 삼성생명보험 등의 기업 임원진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현진중공업의 경우 임원(상무 이상) 200명 가운데 17명이나 됐고, 한국전력공사 임원에서도 영남대 출신은 11.1%로 고려대(22.2%), 서울대(16.7%)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보험 임원진 가운데도 영남대 출신은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와 함께 9.1%를 차지하고 있다.
■ 영남대학교 =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 1947년 설립됐으며, 현재 학부생 23,481명이 대학, 4개 독립학부, 야간강좌개설부에 재학 중이다. 이밖에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에 1,600여명,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그리고 8개 특수대학원에 약 1,500명 등 총 25,681명이 재학 중이다. 신입생은 매년 4,800여명을 선발하며, 배출 동문은 18만 명에 달한다.
정·관·재계 오피리언 리더 수두룩
대기업 상무 이상 임직원 비율, 서울대·고려대와 1위 다툼
국회의원 18명, 지자체 16명, 공기업 CEO 및 대학총장 17명,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52명, 재계 CEO 및 중견기업인 6,000여 명. 국내 1,000대 기업 CEO 배출 지방대 1위·전국 9위.
Y형 인재를 추구하는 영남대 인맥의 현주소다. 1947년 개교 이래 배출된 18만 명의 영남대 동문들은 그들만의 인맥을 바탕으로 우리사회 '오피리언 리더'의 한 그룹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호영 전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전·현직 장관 3명을 배출했다.
작년 8·8 개각과 9·6 인사 때도 영남대 파워는 식지 않았다.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최종태(상학과57)동문이, 차관급 국세청장으로 이현동(행정76) 동문이 각각 취임했다. 이현동 청장은 대구·경북 출신 인사로는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서영택 씨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세무공무원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또 이재필(행정77)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해 말 상당수의 차관급 인사교체가 있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유임돼 노동정책을 계속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박철규(법학76) 기획재정부 대변인, 김화동(법학76) 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 이상진(법학76)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오경태(행정78) 농림수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 원장 등이 정부 내 영남대 핵심 인맥으로 통한다.
또 이채욱(법학64)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엄홍우(식품가공69)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남효채(행정70)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 김종성(법학72)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임인배(법학75)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광원(환경대학원석사92졸) 한국마사회 회장 등은 공기업 CEO로 요직에서 파워 인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에서도 영남대는 막강하다. 이승한(경영66) 홈플러스 그룹 회장, 이동걸(경제66)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박오규(경영73) 삼성토탈 부사장 등이 영남대 출신이다. 특히 영남대 출신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공사, 삼성생명보험 등의 기업 임원진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현진중공업의 경우 임원(상무 이상) 200명 가운데 17명이나 됐고, 한국전력공사 임원에서도 영남대 출신은 11.1%로 고려대(22.2%), 서울대(16.7%)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보험 임원진 가운데도 영남대 출신은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와 함께 9.1%를 차지하고 있다.
■ 영남대학교 =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 1947년 설립됐으며, 현재 학부생 23,481명이 대학, 4개 독립학부, 야간강좌개설부에 재학 중이다. 이밖에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에 1,600여명,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그리고 8개 특수대학원에 약 1,500명 등 총 25,681명이 재학 중이다. 신입생은 매년 4,800여명을 선발하며, 배출 동문은 18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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