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류근철 KAIST 교수 별세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3-09 1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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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숙환으로..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대한민국 기부왕으로 유명한 류근철 KAIST 초빙특훈교수(사진)가 지난 8일 오후 3시 24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빈소는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 1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6시 50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3녀가 있다.


1926년 12월 충남 천안 출생인 고인은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모스크바 국립공대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에게는 '한의학 1호 박사'와 '대한민국 기부왕'이란 타이틀이 있다. 우리나라 1호 한의학 박사인 고인은 경희대 의대 부교수, 경희 한방의료원 부원장, 한국한의사협회 초대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무통 침치료기를 개발했고 1972년에는 세계 최초로 침술을 이용한 제왕절개 수술 마취에 성공했다. 1973년 경희대 한방의료원 부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동서의학중풍센터' 설립을 주도, 처음으로 양방과 한방의 협진을 시도하는 등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했다.


또한 고인은 2008년 8월 국내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고액인 578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하면서 기부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고인은 "2008년 KAIST를 방문했을 때 면학에 열중해 있는 학생들을 보며 한국의 미래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고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KAIST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고인은 1990년대 후반에는 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방 각지를 돌며 무료 진료 활동을 했고 2007년에는 고향인 충남 천안 천동초등학교에 4억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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