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충북대 대학원 특용식물학과의 홍성진(27세·사진) 씨. 22일 충북대에 따르면 홍 씨는 생면부지의 백혈병 말기 환자(30대 후반 남성)에게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홍 씨는 지난 14일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골수 채취 후 기증을 마쳤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 홍 씨의 골수기증은 당초 4월 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환자가 백혈병 말기인데다 상태가 안 좋아 일정이 앞당겨졌다. 골수는 거부반응 없이 무사히 환자의 몸에 투여됐다.
홍 씨가 골수를 기증하게 된 것은 2006년 백혈병 환자들이 고통 속에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이뤄졌다. 홍 씨는 적십자사협회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해 골수기증을 서약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3일 자신과 80%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충북대병원에서 채혈 후 혈액을 보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 조혈모와 100%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홍 씨는 "골수기증은 고통스러운 채취과정을 겪어야 하지만 헌혈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이식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한 생명을 살리고 환자의 가족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생명을 나누는 일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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