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기계공학과 이상준 교수(사진). 6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교수는 기계공학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탁했다.
주목할 점은 이 교수의 장학금 기탁 배경에는 선친의 뜻이 작용했다는 것. 최근 이 교수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종손으로서 문중 일을 정리하다 우연히 개정 족보를 보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옆에 적힌 '익성(益成)'이라는 字(자·남자가 성인이 됐을 때 붙이는 이름)에 눈이 갔다.
이는 생전 선친께서 후학을 가르치는 이 교수를 위해 매년 학문적 업적을 쌓아가며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지어주신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다시 한번 선친의 뜻을 가슴에 새기게 됐으며 포스텍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
이 교수는 "포스텍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연구성과가 해마다 더욱 많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정진이 필수"라면서 "기금을 통해 학문과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더 좋은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자(字)의 의미와도 부합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은 이 교수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익성장학기금'으로 명명하고 오는 2012년부터 매년 연말에 학생들의 연구실적을 평가한 뒤 최우수 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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