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알자! 거꾸로 학습법!

유진희 | y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2-05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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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알자! 거꾸로 학습법!


▲안연근 교사



수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가 지난 11월10일 판가름이 났다. 2012년도 이번 수능에는 총 69만 수험생들이 시험을 봤다. 달성감과 안도감, 허탈함 등의 감정들이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나눠졌지만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것은 해방감일 터. 아직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 합격을 기다려야 하는 고비는 있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담아두었던 무거운 짐은 놓아두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에게 고등학교라는 공간은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입시를 앞두고 절대적으로 지식을 쌓아야만 하는 감옥이다. 하지만 그러한 학생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바로 교사다. 수년을, 평생을 학생들과 함께 해온 교사들이야말로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수십 년을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잠실여고 안연근 진학지도부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상담도 맡고 있다. 안연근 사회탐구 교사가 그동안 바라보며 익혀왔던 효율적인 교육방법과 잘못된 학습 방법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수업시간에는 절대 잠을 자지 말아라
안연근 교사는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성적 하락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많은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거나 과외,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합니다. 심지어 이러한 학습이 끝나면 수면을 취하지 않고 밤새도록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죠. 이렇게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면 학교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신대비는 학원, 과외 선생님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을 통해서만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육성.채용.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러한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안연근 교사는 “고등학교는 입학사정관에 따라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 적성과 희망에 따라 선택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장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교사들의 평가는 수업시간의 학습자세와 성실함에 많은 비중치가 있겠죠. 그러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입시 준비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잠이 오고 집중이 안 되더라도 집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안연근 교사는 말한다. “바로 예습을 하는 것입니다. 적은 시간이라도 예습을 하면서 모르는 문제를 체크해 놓으면 기대감을 안고 수업을 듣게 되고, 모르는 부분을 관심 있게 듣게 되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질문을 하게 되죠. 질문을 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지만 자신이 정말 궁금하게 느껴지면 절대 그런 생각은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안연근 교사는 예습을 거대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복습 또한 수업 시간 후 3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복습은 예습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협동학습으로 복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친구들과 서로 지난 수업에 대해 얘기하며 중요한 부분을 같이 체크하고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협동학습을 하다보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거꾸로 학습방법이 중요하다
안연근 교사는 색다른 하나의 학습방법을 소개했다. “모르는 것을 알자라는 신념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보통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보면 교과서를 열심히 읽고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러한 방법 보다는 거꾸로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문제집을 먼저 풀고, 체크를 합니다. 자신이 봤을 때 정말로 몰라서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엑스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은 세모를, 맞은 것은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그리고 틀린 것을 위주로 문제풀이를 합니다. 그 후 문제를 풀었을 때 틀린 것은 노트에 오답정리와 해설정리를 하고 교과서를 읽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더 정확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고, 원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형된 문제도 쉽게 접목할 수 있게 되죠. 교과서를 읽고 먼저 해설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은 컨닝과 똑같습니다. 자기 스스로 모르는 부분을 찾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야말로 정확한 학습 방법인 것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특징
“우선 상위권 학생들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이예요. 고2,3학년 때는 입시공부에 시간이 없어서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고1때 많은 독서량을 쌓아놓는 것이 중요하죠. 독서는 이해력과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흔히 책을 읽는 것은 언어영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수리, 사탐, 과탐, 외국어 등 모두가 이해력과 사고력을 동반하죠. 꼭 1학년이 아니더라도 2,3학년에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안연근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의 대부분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꼭 조언하고 싶은 점은 게임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은 자신의 성적을 하락시키는 지름길이죠. 컴퓨터 게임은 조급증과 난폭성을 길러줍니다. 이러한 조급증으로 인해 학습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꾸준함을 상실해버리게 됩니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죠. 또한 난폭성이 확대되면 현실과 가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나쁜 길로 빠져들기 쉽습니다.”


대학을 지원할 때 점수로만 판단하지 말라
정시 지원을 앞두고 안연근 교사는 입시전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총점이 같다고 똑같은 합격선이 아닙니다. 같은 총점이라도 대학별 수능 가중치를 주는 영역에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이 유리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 중 우수한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처럼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을 해야 하죠. 또한 대부분 지방에 있는 대학은 싫어합니다.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가기 위해 재수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하지만 꼭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 앞으로의 삶이 보장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학, 학과에 대해 잘 알아보고 지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의 교육시설, 장학금 혜택, 교수님 등을 정확히 확인해 보고 학교를 선택해야하죠. 무조건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입학한다면 살면서 또 다른 고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의식, 즉 꿈이 있어야만 공부에 열정을 쏟을 수 있습니다. 목표의식이 있으면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저절로 인식하게 되죠. 하지만 목표의식이 없으면 공부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성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이 자신만의 꿈을 갖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 예습 복습을 정확히 해라
예습을 하면서 모르는 문제를 체크해 놓으면 기대감을 안고 수업을 듣게 되고,
모르는 부분을 관심 있게 듣게 돼 실력을 쌓을 수 있다.
2. 거꾸로 학습을 해라
교과서 먼저 읽는 습관을 버리고 문제를 먼저 풀자. 문제를 풀고 교과서를 읽는다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시간이 있을 때 독서를 해라
독서를 하면 사고력과 이해력이 향상된다. 모든 과목은 이해력과
사고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 것은 학습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4. 입시 지원을 할 때 점수로 판가름하지 말아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학, 학과를 잘 알아보고 지원을 해야만 살면서 또 다른 고비를 만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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