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유망학과]"취업률 지난해 말 기준 70%, 무역교육관련 학과 중 최상위"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3-22 0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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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첫 무역교육인증 받은 경인여대 국제무역통상과


전문대의 경쟁력은 각 학과에 있다. 산업 트렌드에 맞춰 시시각각 새로운 학과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학과로 리모델링되거나, 경쟁력을 없는 학과의 경우는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4년제 대학보다 학과 설립의 유연성이 큰 편이다. 그만큼 사회가 요구하는 학과가 많고, 이 때문에 취업률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경인여대 국제무역통상과도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무역과에서 변신한 케이스다. 이 학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취업률 70%에 달할 정도로 취업 경쟁력이 높은 학과로 꼽힌다. 기존에 무역과의 영역을 넘어 통상 쪽이 가미됐다. 2012학년도부터 국제무역통상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됐지만, 교육과정은 그 이전부터 취업에 유리한 쪽으로 세밀한 검토를 거쳐 체계적으로 바뀌었다.

“통상 쪽 가미, 국제통상과로 재탄생, 경쟁 전문대 없이 독주”
최근의 트렌드에 맞춘 학과인 만큼 전문대학 중에서도 경쟁 상대가 별로 없다는 것 또한 강점. 무역과는 70~80년대 수출입국의 상황에서 많은 대학에 개설됐다. 당시 무역과를 만들지 않은 대학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너도 나도 무역과를 만든 탓에 학과 졸업생들이 넘쳐났고 자연스럽게 해당 학과 졸업생들은 취업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무역과는 폐과되거나 유사 학과로 통폐합되는 시기를 거쳤고, 무역과 교수 중에서는 학위를 다시 받아 ‘전과’를 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인천전문대와 경원전문대에 있던 무역과는 각각 인천대와 경원대(현 가천대로 통합)로 통합됐고, 수도권 전문대 중에서는 경인여대의 국제무역통상과와 배화여대 무역과, 신흥대의 무역정보과 정도가 전문대 무역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경인여대 국제무역통상과는 현장실습형 교육이 특징으로 꼽힌다. 1학년 때 해외무역체험 현장학습, 2학년 때는 국내무역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국내의 현장학습은 주로 평택 세관과 항만에서 세관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체험하게 된다. 해외 현장실습은 장보고를 벤치마킹한 ‘장보고 해외무역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최근 현장실습 때는 중국 청도지역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무역과 1학년 학생 91명 중 68명(참석률 74.7%)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외국 무역의 관련 시설과 관련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상하이에서 무역 판매 실습을 하고 이우와 항저우 지역에서는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파는 체험을 하고, 판매 수익의 10%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도 기탁하고 있다. 올해 4월 말에도 한 차례의 현장실습이 예정돼 있다.

“배타고 청도에서 현장실습, 실제 무역거래 서류가 학습교재”
학내에서 이뤄지는 수업 또한 이론이 아닌 실습 위주다. 실제 무역 거래에서 사용되는 서류가 학습 교재로 사용된다. 교과목은 무역서류실습, 무역영어연습, 무역영어, 전자무역론, 무역실무연습 등이다. 경인여대가 올해 1학기 신설한 차이나비즈니스과와는 차별성을 지닌다. 차이나비즈니스과가 중국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제무역통상과는 중국와 일본, 미국 등 범주가 넓다.

취업의 질 또한 높다. 국내 3대 물류 회사로 꼽히는 범한판토스(주)에만 매년 5~6명이 취업해 이 회사 1600명 직원 중 80명 정도가 경인여대 출신이다. 이밖에 한화무역, 현대계열사, 삼성계열사는 물론 삼성화재와 은행 등 금융계통 취업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최상위권 취업률을 자랑하는 경인여대 내에서도 유아교육과, 간호과 다음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무역통상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라공우 교수는 “본인이 (취업을) 안하겠다는 것만 아니면 거의 모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의 질 높아, 국내 3대 물류 회사에 다수 취업”
국제무역통상과의 경쟁력은 지난해 한국무역교육인증원으로부터 5년간 유효한 무역교육인증을 받아 확연히 드러났다. 전문대 무역교육 관련 학과 중 무역교육인증을 받은 것은 경인여대 국제무역통상과가 최초이며,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이 인증을 획득한 학교는 6개교에 불과하다. 이 인증을 받은 학과 졸업생들은 취직 시 우대를 받고 대학은 각종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국제학부 국제통상전공과 2+2연계 교육협약도 체결해 학과의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국제무역통상과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2년 과정을 이수한 뒤, 건국대 무시험 편입 절차를 거쳐 2년의 과정을 거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무시험 편입 대상자는 매년 약 9명 정도다. 또 지난해 말에는 글로벌사이버대 비즈니스전공과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국제무역통상과 학생이 글로벌사이버대 비즈니스과에 편입할 경우 4학기 동안 수업료 40%의 장학 혜택이 제공된다.

2011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고, 그 일환으로 학습능력향상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의 장학혜택도 풍성하다. 이 장학금은 지난해에만 70여 명의 학생에게 지급됐다. 장학금은 어학시험을 포함한 학과 관련 자격증 취득 시 자격증 하나 당 지급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무역영어, 국제무역사, JLPT, JPT, MOS, TOEIC, ITQ 등 다양하다. 학생마다 최소 1개 이상, 최대 4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도 나오는 등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국제무역통상과의 경쟁력은 교수와 제자의 관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교수가 학생들의 진로상담은 물론 장학금 상담, 취업 추천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카오톡,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상담이 일상적인 업무의 한 부분이 될 정도.

라공우 교수에게 기억에 남는 졸업생을 물었다.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하고 학과 공부도 열심히 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졸업 후 무역회사에 취업해 3년 간 직장생활을 한 뒤 틈틈이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도 받았죠. 이후 1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싱가폴에어라인 승무원으로 입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경쟁자 중에 소위 ‘스카이’ 대학 출신들이 즐비했다죠. 최근에 보니까 대한항공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고, MBA를 다녀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더군요. 가끔 출장 가서 만나면 동료 교수에게 제자라고 소개시켜줄 때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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