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사회, "학내 사태 해결에 나서나"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5-24 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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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이사회에서 최근 학내 현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 표명

최근 KAIST가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KAIST 이사회가 학내 현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할 지 주목된다.


KAIST는 "2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 5분까지 서울 JW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총 재적이사 16명 중 9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15회 KAIST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면서 "이사회는 학내 현안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AIST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서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교협은 "서남표 총장의 사익 추구, 독선 경영, 거짓 증언, 약속 파기, 재정 손실 책임 기피, 조직 확장 방만 운영, 수백억 원 부채 문제, 보직자에 선심 보상 등 조직 사유화, 일부 보직자들의 초법적 행위, 학사와 연구 지원 행정 업무의 난맥상 등 학교 행정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교수들은 더 이상 서남표 총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KAIST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대학 본관 앞에서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74.37%(946명)가 서 총장 사퇴에 찬성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이후 서 총장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87.74%(1116명)가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서 총장은 자진사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특히 총학생회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생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보다 소중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KAIST 이사회가 학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KAIST 이사회는 지난 4월 13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박병준(뷰로 베리타 특별자문위원), 이경숙(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정남(SK텔레콤 고문) 등 3명의 후임이사로 △백만기 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 △이우일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혜숙 이화여대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황주명 이사(법무법인 충정 고문변호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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