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교육 유발 면접 논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10-24 12: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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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문제 11개 중 10개 대학과정에서 출제돼”

비서 취급당하는 대학원생, 성폭력 사건 외에도 최근 국정감사 결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서울대가 대학교육 수준에 준하는 구술면접을 진행해온 것이 밝혀져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홍근(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오후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학년도 서울대 특기자전형 자연계 구술면접시험 수학문제 11개 중 10개(90.9%)가 대학과정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생물은 14문제 중 9문제(64.3%), 물리 12문제 중 6문제(50%), 화학 12문제 중 3문제(25%), 지구과학 8문제 중 1문제(12.5%)가 대학 수준이었다.


특히 구술면접의 80%는 정답풀이를 요구하는 본고사 형식이며,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학생이 미리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들어가서 교과 관련 시험지를 받고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푼 다음 채점관 앞에서 면접・구술로 답하는 방식은 지필고사와 다를 바 없다”며 “서울대는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불법적 대입 구술면접 시험 출제를 비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올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박 모씨(19)는 "서울대에 가려면 대학수학을 배워야 하는거냐"며 "서울대가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대 구술면접은 특기자 전형 2단계에서 보는 시험이다. 1단계는 서류전형100%, 2단계는 구술면접고사 50%와 1단계 서류 50%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입시의 경우 특기자 전형이 전체 1883명 중에서 62.3% 정도인 1173명을 뽑았고 올해는 더 확대돼 2496명 중에서 1774명인 약 70%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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