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출신 장관, 우려와 기대감 공존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2-14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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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교원단체 등 반응

13일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서남수 위덕대 총장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동시에 드러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서 내정자에 대해 "교육부 교육정책총괄과장, 서울시 부교육감 경력을 통해 보통교육 경험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간 유·초·중등 교육의 비중이 높은 교육부장관 직무 특성상 학계나 교육계 출신이 임명돼 왔다는 점에서 교육관료 출신을 새 정부 초대 교육부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의외"라며 “교육이 국가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또 교총은 "유·초·중등교육 실천 경험 부족의 아쉬움 등 교육계의 평가와 시각을 고려해 다양한 경험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교육부의 장학·편수기능을 강화하고 학교현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서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부 차관을 지낼 때는 국제고 및 특목고를 확대 추진하려던 공정택 전교육감과 갈등을 빚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자사고 확대 등 고교 다양화 정책을 서열화 정책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안다"며 "서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의 학교 서열화 정책과 분명한 선을 긋고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개혁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어 "검증과정은 교육부 수장이 갖춰야 할 도덕성은 물론 교육개혁 추진의지와 능력에 대한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학서열화 문제 등 총체적인 교육개혁을 외면하고 근시안적인 처방에만 매달리지 않는지 일제고사, 성과급 등 갈등이 현존하는 현안에 대해 회피하려고 하지 않는지 '선명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도 서 내정자의 소식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문교부에서 시작해 현재의 교과부에 이르기까지 교육 관료가 장관이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


교과부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차관까지 오른 적은 많지만 장관은 늘 정치인이나 교수 출신이 맡아왔다"며 "새 정부가 첫 장관으로 관료 출신을 발탁한 것은 그만큼 실무를 잘 챙기라는 뜻 아니겠느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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