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관련 없는 행정학 도서 수천 권을 기증하게 된 사연에는 아버지의 자식사랑이 녹아 있다.
김 교수의 아버지는 이화여대 행정학과에서 후학을 길러오다 2004년에 퇴직한 김용서(73) 前 교수다. 김용서 前 교수는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과 숭실대, 일본 구주대학 등의 교수를 거쳐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용서 前 교수는 이처럼 교육과 연구에 평생을 바친 흔적을 오롯이 담아 그간 소장해온 자신의 행정학 관련 일본서, 서양서 등 5000여 권을 아들인 김정권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부산대에 기증하길 원했다.
김용서 前 교수는 “부산대에서 교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아들에게 뜻 깊은 일이길 바란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김정권 교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지난 3월 29일 5000여 권의 행정학 장서를 부산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에 대해 김 교수는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아버지께서는 늘 민족을 중흥시키는 국민 음악가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시며 아들인 저의 활동을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주셨다”고 밝히면서 아울러 “수십 년 교육과 연구의 흔적이 담긴 아버지의 책들이 이제 우리 부산대에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안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증 자료는 부산대 도서관에서 정리 중이며 2학기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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