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원장 박선희) 주최로 16일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6층 대강당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 학술행사'가 성료됐다.
학술행사에서는 조선대 공진성 교수(정치외교학부)가 '5·18과 청각적 공포' 논문을 발표하고 "5·18은 관련자들에게 청각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5.18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적 운동과 사건은 다양한 소리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소리가 매개가 되어 사람들의 감정이 전달되고, 동요하고, 변한다"라면서 "5월 27일 새벽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을 동일한 정서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만들었고 그 죽음에 대해, 그 진실에 대해 책임지는 공동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 교수는 "오늘날에도 그 소리를 상상적으로 다시 듣는 사람들을 하나의 정서공동체로, 하나의 책임공동체로 만들고 있다"면서 "5·18은 33년 전에도 청각적인 경험이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청각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사건이며 5·18에 관한 노래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기억공동체, 하나의 정서공동체가 되고 5·18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하나의 책임공동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작곡가 이건용 서울시립오페라단 단장(한국종합예술학교 명예교수)의 '5·18과 음악' 특별 강연에 이어 가수 문진오(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공연이 있었으며 3부 학술발표회에서는 공진성 교수에 이어 최유준 전남대 연구교수가 '음악적 은유로서의 민주주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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