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또, 고려대 왜 이러나?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8-04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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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의대생 출교에 이어 교수·학생 성추행 의혹

고려대학교가 성추행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강력하고 근본적인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가 성추행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5월 발생한 고려대 의대생들의 동기 여학생 집단 성추행한 사건. 당시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은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 동기 여학생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성추행하며 휴대전화로 성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리고 해당 학생들은 성추행 사건 재판이 진행되던 같은 해 9월 모두 출교조치됐다.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고려대 성추행 의대생' 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고려대는 최근 연이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4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 6월 보건과학대 소속 A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재단 이사회에 보고했다. A 교수는 진로와 연구 상담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고려대는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A 교수의 처벌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고려대 학생과 교수가 몰래카메라에 의한 성추행 의혹으로 나란히 곤혹을 치렀다. 고려대 학생 B 씨는 지난 7월 8일 자신의 친구가 자취방에서 CD를 발견, 학교에 신고하면서 그 행각이 드러났다. CD에는 A 씨가 입학 직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동료 여학생 19명을 몰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이 보관돼 있었다. 고려대는 지난 7월 25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고려대 C 교수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심지어 C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C 교수는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7월 31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고려대는 지난 1일 사직서를 수리했다.


계속 되는 성추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고려대. 일부의 잘못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재발방지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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