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건국대 학생, 남북 온라인 사랑방 ‘탈북민닷컴’ 운영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8-05 1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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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격려와 남북 화합위한 커뮤니티 홈페이지 개설, 운영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에 재학 중인 탈북자 강디모데(가명, 27, 커뮤니케이션학과 3) 씨와 신호명(32, 경영학과 3) 씨는 친구들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온라인 탈북자 커뮤니티 ‘탈북민닷컴’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두 학생은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심리적인 외로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강 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끼는 심리적 외로움은 경제적인 문제에 못지 않게 남한 적응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 소통의 장을 만들어 서로 어려운 점에 대해 얘기하고 격려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탈북민닷컴에는 많은 탈북민과 탈북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탈북민수기’ ‘정착경험담’ 등 다른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해 글을 올리고, 따듯한 격려와 위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특히 남한에 정착해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모습을 담은 ‘탈북민영상’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신 씨는 “영상을 보며 탈북민들이 ‘나도 정착해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국대 탈북민 학생들은 인턴 활동,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쁜 와중에 수업시간에 배운 웹사이트 관련 기술을 활용해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자비를 들여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강 씨는 “더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기 위해 운영에 제약이 따르는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가 아닌, 독자적인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며 “많지 않은 월급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느라 정착금도 일부 사용했지만 같은 탈북민을 돕고 남북한의 화합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 때문에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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