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효황후가 사용한 ‘주칠 나전가구’는 총 4점으로 주칠 나전의걸이장 2점(110.5×54.5×196.0㎝, 115.0×54.5×195.8㎝)과 주칠 나전삼층장(105.5×48.5×196.0㎝) 1점, 주칠 나전침대(208.0×136.0×93.0㎝) 1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나전침대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침대로는 가장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황실 가구인 ‘주칠 나전가구’는 가구의 품위와 예술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중요민속문화재 제277호로 지정됐다.
‘주칠 나전가구’는 나전공예가 김진갑 장인이 1930년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주목재로는 은행목 등의 잡목을, 부목재로는 오동나무를 사용했다.
또한 가구의 문양은 조선말기 유명한 화가들의 화본을 밑그림으로 하여 나전으로 수려하게 표현해 그 가치를 더했다.
이 가구는 순정효황후를 모신 상궁의 지인이 보관하던 것을 1981년도에 동아대 박물관이 구입,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보존하고 있다.
동아대 박물관 정은우 관장은 “우리나라 근대사가 재조명되면서 동아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량의 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영광스럽다”며, “순정효황후의 ‘주칠 나전가구’는 부산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중요민속문화재로 고급 주칠로 도장돼 근대 나전칠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