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하 기관장 취임식 비용이 1512만 원?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0-18 1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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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호화 취임식 '논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호화 취임식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산하 소속기관, 공공기관, 유관기관의 기관장 취임식 비용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취임식 비용은 총 1512만 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머지 교육부 산하 17개 기관의 기관장 평균 취임식 비용, 162만 4112원의 9.3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임승빈 교육학술정보원장 취임식 비용 6만 원에 비해서는 252배나 됐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지사 취임식 평균 비용인 1348만 원보다도 많았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취임식은 지난 8일 내외빈,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서는 축사에 이어 축가, 축주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박 의원이 공개한 취임식 비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무대와 단상 설치에 360만 원, 의자 대여와 생화 구입에 157만 2000원, 초청장과 현수막 제작 비용에 195만 원, 오찬 비용은 800만 원이 각각 지출됐다.
이에 박 의원은 "교육부 산하 기관장 취임식의 경우 대부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내부 강당이나 회의실에서 기관장 취임사와 직원 상견례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취임식 비용을 가장 적게 쓴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취임식 행사는 국민의례, 꽃다발 증정, 원장 취임사 순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관 대강당 노후시설 보수로 인해 장서각 로비에서 거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간이 무대 설치비나 행사용 의자 대여비 등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취임식에도 단상이 따로 설치됐으나 단상 비용은 현수막과 배너 비용까지 합쳐도 110만 원 정도에 불과해 한국학중앙연구원 무대 설치비 등 행사 비용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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