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어느덧 2개월 정도가 남았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2차모집과 정시모집이 대입을 위해 남은 관문들이다. 이에 <대학저널>은 ‘2013년 정부재정지원사업’을 결산,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대학들을 소개한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안정되게 교육과 연구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타 대학들과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유용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인정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교육부는 대학 교육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자 2008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도입한 뒤 매년 지원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2013년에는 총 150개 대학(분교 3개교 포함)이 사업에 신청한 가운데 평가를 통해 82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지원대학은 재학생을 기준으로 △국공립 1만 명 이상 △국공립 1만 명 미만 △국공립 교원양성대학 △사립 수도권 1만 명 이상 △사립 수도권 5000명 이상~1만 명 미만 △사립 수도권 5000명 미만 △사립 지방 1만 명 이상 △사립 지방 5000명 이상~1만 명 미만 △사립 지방 5000명 미만으로 구분, 선정됐다.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경북대·경상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은 국공립 1만 명 이상, 서울시립대 등은 국공립 1만 명 미만에서 각각 선정됐다. 또한 경희대·고려대·동국대·숙명여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인하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은 사립 수도권 1만 명 이상, 서강대·서울여대·한국산업기술대 등은 사립 수도권 5000명 이상~1만 명 미만 대구가톨릭대·대구대·울산대 등은 사립 지방 1만 명 이상 포항공대·한국기술교대(KOREATECH)·한동대 등은 사립 지방 5000명 미만에서 선정됐다.
그렇다면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은 어떻게 선정됐을까? 교육부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2013년에는 1단계 평가결과만으로 72개 대학을 선정하고 2단계 평가를 통해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1단계 평가에서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사 관리와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교육투자, 등록금부담완화지수 등 각 대학의 교육지표가 평가에 활용됐다. 또한 각 유형(설립:국공립/사립, 지역:수도권/지방, 규모:학생 수)별 하위 2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단계 평가에서는 1단계 정량평가 결과에 정성평가가 더해졌다. 이렇게 볼 때 1단계와 2단계에서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우수한 교육여건을 인정받은 셈이다.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투입되는 정부 지원금은 1934억 원(인센티브 제외)이다. 대학별 평균 기본지원금은 약 23.6억 원 수준. 지원된 예산은 창업교육과정 개발과 창업 관련 학과 개설 등 창(취)업 및 산학협력 촉진 분야에 30% 이상 사용되며 학부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된다.
실례로 경북대는 ‘해외진출기업 현장실습’을, 경상대는 이력관리 통합 DB ‘개척인증제이력관리’ 구축을, 경희대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과 시너지 고등교육 선도모델 구축을,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다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대구대는 장애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서울여대는 5개 학과 선발·지원을, 숙명여대는 ‘미리 쓰는 자서전 프로젝트’를, 울산대는 ‘산학협력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인하대는 글로벌·취업역량강화를, 전북대는 창업동아리 지원을, 한국외대는 ‘해외무역관 인턴십’을, 한양대는 인문·사회·예체능계열 현장실습 활성화를 각각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특히 교육역량강화사업 기간은 2013년 하반기부터 1년간이라는 점에서 현재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2014학년도 신입생들도 해당 대학에 입학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산학협력선도대학(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이하 LINC) 육성사업에 대한 연차평가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기술혁신형사업의 경우 ‘매우우수’ (55억~57억 원), ‘우수’ (48억~52억 원), ‘보통’ (43억~45억 원) 등 3등급을 매겨 평가결과와 사업단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현장밀착형 사업도 ‘매우 우수’ (43억~48억 원), ‘우수’ (36억~40억 원), ‘보통’ (23억~34억 원) 등 3단계 평가를 통해 사업비가 차등 지원된다.
그렇다면 LINC 사업이란 무엇일까? LINC 사업은 교육부가 지난해 도입한 사업이다. 광역권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등 기존 산학협력 사업이 통합·개편된 매머드급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LINC사업의 목적이다. 현재 LINC 사업에는 총 51개 대학(기술혁신형 14개교/현장밀착형 37개교)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LINC 사업을 통해 기술혁신형 대학은 △창의적 기술 인재·혁신 연구인력 양성 △원천·혁신기술 개발과 기술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고 현장밀착형 대학은 △현장 맞춤형·창의적 기술인력 양성 △현장애로기술 개발·기술이전 지원을 수행한다.
창조경제 선도할 인력 양성, BK21 플러스
현 정부의 키워드는 ‘창조경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3년부터 ‘BK21플러스(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Students)’ 사업을 통해 창조경제를 선도할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 우수 대학 육성을 위해 BK21플러스의 전신 사업인 BK21를 1단계(1999년~2005년)와 2단계(2006년~2012년)에 결쳐 추진해왔다. 교육부는 BK21플러스 사업 지원 대상 대학을 지난 8월과 9월 각각 선정, 발표했다. 먼저 8월에는 사업단 기준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 총 144개 사업단(기초과학 39개/응용 및 기타 중점 86개/융복합 19개)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연간 1490억 원의 지원금이 투입, 연간 1만 2300여 명의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인문사회분야에서는 51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매년 1800여 명의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연간 250억 원이 지원된다. 이어 9월에는 BK21플러스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21개 사업단(전국 16개/지역 5개)이 발표됐다. BK21플러스 글로벌인재양성사업 역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을 통해서는 유수 해외 석학들이 국내로 초빙, 질 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하고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석박사급 신진연구인력이 양성된다.

“입시 선진화 선도한다”, 입학사정관역량강화지원사업
2013년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입학사정관역량강화지원사업이다.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도 입학사정관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제는 계속 대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는 대학들의 경우 입학사정관제를 보다 안정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013년 입학사정관역량강화지원사업에는 기존 지원 대학 66개교 외에 신규 대학 12개교를 포함, 총 78개교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는 일반대학 58개교, 교원양성대학 8개교, 연수훈련프로그램 운영 대학 5개교를 지원대학으로 선정하고 총 395억 원(대교협 사업관리비 및 현장정착지원비 13억 원 포함)의 예산을 지원한다. 일반대학 59개교에는 기존 지원 대학인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광주과기원,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국외대, 한동대 등 53개교에 광운대 등 5개교가 새로 선정됐다.
교원양성대학에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이 선정됐으며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인센티브 지원 사범대학을 선정했다. 해당 대학은 경북대, 동국대, 인하대 등 10개교다. 또한 입학사정관 연수·훈련프로그램 운영대학으로는 수도·강원권에서 성균관대·이화여대가, 영남권에서 경상대가, 충청권에서 충북대가, 호남·제주권에서 전남대가 각각 선정됐다.
“정부가 공인한 트리플 크라운 대학들을 주목하라”
교육부는 대학 재정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되는 재정지원사업은 교육역량강화사업과 LINC사업을 비롯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이하 ACE)사업이다. 그리고 교육역량강화사업, LINC사업, ACE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들을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대학’이라고 부른다.
야구 용어인 트리플 크라운은 한 시즌에서 타자가 타점, 홈런, 타율 등 3개 부문 1위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트리플 크라운은 최고의 타자에게 붙여지는 수식어로 대학 역시 교육역량강화사업, LINC사업, ACE사업 등 교육부의 3개 대형 재정지원사업에서 동시 선정되기는 드문 일이다. 현재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 가운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얻은 대학은 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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