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예년 수준으로 쉽게 출제"

부미현 | bm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1-07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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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능 9월 모평 수준

선택형 수능이 처음 도입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9월 모의수능의 난이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혔다. 또한 이번 수능은 선택형 수능 지원자가 분산됨에 따라 예년처럼 만점자의 비율을 별도로 고려하지 않았으며 쉬운 수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원은 덧붙였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교수)는 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는데 출제의 기본방향을 설정해 출제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한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으며 아울러 편중되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시험내용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전 영역에서 연계율이 7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전체적인 난이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을 지향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선택형 수능이 첫 시행되는 이번 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는 지난 9월 모의수능과 유사한 수준이고, 탐구영역, 그리고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만점자 비율과 관련 정 위원장은 "이번 수능은 쉬운 수능을 기조로 했기 때문에 만점자가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 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수능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A형, B형으로 교육과정이 나뉘어 지원하는 학생이 달라 만점자 비율 용이하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번 수능 출제와 관련해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 영어영역은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해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고,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배점했다.


영역, 과목별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도 출제됐다.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노력했다고 정 위원장은 밝혔다.


과목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하여 선택과목 간에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자 했고,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베트남어'가 최초로 도입됐으며 기존 수능에서 언어, 수학, 외국어영역 명이 국.영.수로 바뀌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수능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국영수로 응시영역 이름이 바뀐 것인데 교육과정을 반영한 조치로 공교육의 정상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출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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