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쉽게 출제되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2-13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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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 인터뷰]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

교육부가 2014년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영어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올해 쉬운 수능 영어 출제'와 '학생부 종합 전형 시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기재 금지' 등이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영어가 쉽게 출제될 경우 변별력 유지가 어려워져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공인어학성적 기재를 금지하면 영어 내신(교과) 등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사진)의 도움말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봤다.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전망은.


"수능 영어를 쉽게 출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수험생들이 어려워 하는 빈칸 완성(빈칸 추론) 문제를 종전 B형 기준 7문제에서 4문제로 3문제 줄이고 영어 독해 지문(장문 독해 등)을 종전보다 줄여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출제하면 영어 난이도는 종전보다 크게 평이하게 출제돼 수능 영어 변별력 유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무엇인가.


"전년도(2014 수능) 영어B형 만점자 비율은 0.39%,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이었고 2013 수능 영어 만점자 비율은 0.66%,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등이었다. 이에 따라 전년도 수능은 대표적으로 어렵게 나온 수능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올해 정부 출제 방침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하면 2012 수능 때, 영어 만점자 비율 2.67%, 1등급 구분 원점수 97점, 2등급 구분 원점수 94점 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난이도의 일정한 편차까지 고려하면 만점자가 4%를 초과,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게 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정시에서는 수능 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 다른 영역에 대한 실질적인 비중이 높아져(이른바 풍선 효과) 합격 당락이 국어나 수학 등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 기재를 금지하면 효과는 어떻게 보나.


"중단기적으로 토플, 텝스 등 공인어학성적에 대비한 사교육 시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서울대가 공인어학성적 기재를 2014 입시부터 전면 금지하고 있고 연세대는 수시 일반전형 등에서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점에 비춰 볼 때 단기적으로는 영어 사교육 시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대학들의 실질적인 전형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이에 대비한 사교육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에서 예상되는 변화라면.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학들의 어학 중심의 특기자 전형에서는 상대적으로 영어 면접, 영어 에세이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영어 내신(교과) 등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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