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검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광주시 치매예방관리센터'가 문을 연다.
조선대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이 주최하고 조선대(총장 서재홍)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관하는 '광주시 치매예방관리센터' 개소식이 오는 20일 오후 3시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형석 광주시 부시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조선대학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지난 3년간 남구민을 비롯한 광주시민 1,819명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치매예측기술개발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치매예측기술국책사업단은 향후 6년간 277억 원을 투입해 치매 조기검진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광주시 치매예방관리센터’와 ‘치매조기검진센터’를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조선대병원에 각각 설치하고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검진에 나선다.
이건호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장(의생명과학과)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치매를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데 있다”라며 “2017년까지 광주 지역 어르신들의 뇌 사진을 토대로 연령대별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만들어 치매 예측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개인별 유전자검사를 통해 한국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자 변이를 발굴해 간단한 유전자검사만으로도 치매 예측이 가능한 시대를 열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약물로 치료할 경우 발병과 증세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조기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일선 보건소에서 시행되는 무료 치매 검진은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약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치매 조기발견이나 예방은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나라는 치매 치료와 관리에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2년 기준 연간 10조 3천억 원에 이르며 2030년에는 약 39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전남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광주·전남 지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 비율(치매 유병률)은 9.5%로 전국 평균 9.1%보다 훨씬 높아 체계적 치매 관리가 시급한 상태다.
이번 치매 연구 국책사업을 통해 치매 조기예측이 가능한 원천기술이 확보되면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분야 지역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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