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는 지난 21일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2014 석학초청 특강'의 일환으로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을 초청, ‘귀뚜라미의 소통(疏通)과 지식의 통섭(統攝)’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실시했다.
최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인 융합과 통섭을 귀뚜라미의 소통 방식에 비유해 설명했다.
최 원장은 "귀뚜라미 수컷들은 구애활동으로 밤새 울어대는데, 이는 번식을 위한 소통으로 순전히 수컷의 몫이다. 소통은 이처럼 원래 잘 안 되는 법이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과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통의 노력은 필요한 쪽에서 이룰 때까지 끈질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섭은 담을 완전히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충분히 낮추는 것이라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이처럼 21세기 지식은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필연적으로 다른 지식 간의 통섭을 요구하며 이는 학문 간의 소통이 없이는 지식 간의 통섭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최 원장은 덧붙였다.
경희대 석학초청특강은 2011년부터 시작된 특강 프로그램으로 학계와 지성사를 선도하는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인류사회의 더 큰 미래를 모색하는 성찰과 창조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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