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가 성낙인 총장 체제로 본격 출범했다. 이에 성 총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며 '서울대형 발전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 총장은 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연천 전 총장, 권이혁 전 총장과 서정화 총동창회장 등 학내외 구성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성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대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SNU with People), 우리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키고(SNU with Pride), 변화된 환경에서 세계무대로(SNU with World)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면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법인 전환 이후 서울대의 좌표를 확립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 총장은 "서울대는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서울대형 발전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학자치의 이념에 따라 법인체제의 안정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며 "서울대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법인 체제에 부합하는 경영혁신을 이루고, 불합리한 과거의 관행들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전문성(professionalism)을 존중하는 분권형 운영체계에 입각한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연구와 인재양성에 있어서 서울대의 역할도 강조했다. 성 총장은 "무엇보다도 우리는 '대학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대학은 교육과 더불어 연구의 장이며 서울대는 이제 세계 학술연구의 중심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면서 "세계 대학 리더(leader)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지식창조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서울대는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짊어진 창의적 역량과 의지가 굳건한 '선(善)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하는 '선한 인재', 정직하고 성실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총장은 서울대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성 총장은 "서울대는 대한민국의 대학이자 국민 모두의 대학이기에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대학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대국민 지식 나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 총장은 "서울대가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는 입시와 교육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민족의 숙원인 통일 대업의 길에 서울대가 연구 중심축이 돼 통일한국의 국가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한국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총장은 "서울대 글로벌 대사관(SNU Embassy)을 구축, 세계화의 지원기지로 활용하겠다"면서 "아시아, 아프리카에 대한 교육·연구 지원프로그램의 제도화를 통해 세계사적 소명을 실천하는 서울대의 이념상(Leitbild)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 총장은 취임 이전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학내 반발을 의식하듯이 소통과 진정성도 강조했다. 성 총장은 "우리 서울대 구성원 모두 '소통과 화합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격변하는 전환기에 자기 혁신에 기반, 구성원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진정성과 도덕성을 존중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성 총장은 지난 7월 20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으며 2018년까지 4년간 총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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