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비롯해 대입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24일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육과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의 연계 강화 △초등학교 과정에서 안전 교과 신설 △중학교 자유학기 운영 △고등학교 문·이과 구분 폐지 등이다. 교육부는 2015년 하반기에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며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2018년부터 연차 적용(국정교과서는 2017년부터)된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고등학교에서의 문·이과 구분 폐지다. 즉 교육부는 현행 문과와 이과로 나눠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대신 모든 고등학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 할 '공통과목'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는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을 개설할 방침이다.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로 구성되며 사회와 과학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발된다. 또한 진로선택과목은 학생들의 진로 등에 따른 심화학습, 통합·융합학습 또는 진로탐색과 체험 등을 위한 과목으로 편성된다.
이러한 교육부의 구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7차 교육과정'의 회귀로 분석하고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컴백 7차 교육과정'"이라면서 "고등학교 7차 교육과정은 2002년 고1부터 시작, 연차적으로 2004년에는 고3까지 실시됐으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2005 선택형 수능이 실시됐다"고 말했다.
오 평가이사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의 최대 특징은 초·중·고 12년 교육 기간 중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으로 설정하고 고등학교 2·3학년은 선택 중심 교육과정(일반 선택·심화 선택)으로 구성, 공식적으로는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 구분이 폐지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2005 선택형 수능에서 인문계 수험생들의 경우 국어, 영어 공통에 수리나형(지금은 수학A형)과 사회탐구(최대 4과목 응시)를 응시했고 자연계 수험생들의 경우 국어, 영어 공통에 수리가형(지금은 수학 B형)과 과학탐구(최대 4과목 응시)를 응시했다.
이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적용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등학교 수업은 1학년은 '공통', 2학년과 3학년은 '인문 중심' 및 '자연 중심'으로 운영됐다. 즉 기존 문과, 이과반 편성 방식이 그대로 유지됐고 이러한 흐름이 2007 개정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과정에도 적용돼 왔다. 따라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위해 수능 시험, 나아가 대입제도와 대학교육까지 개편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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