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들, 수시경쟁률 대폭 올라"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9-24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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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서울여대 등 경이로운 경쟁률 기록

전국 4년제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 모집이 일제히 마감된 가운데 특별히 수도권 지역 일부대학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운대는 총 9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 2만 2767명이 지원해, 평균 23.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든 전형 중 최고경쟁률은 논술우수자 전형의 화학공학과가 11명 모집에 992명이 응시해 90.18대 1을 기록했으며 논술우수자 전형의 미디어영상학부는 11명 모집에 961명이 응시하여 87.36대 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광운대 부경희 입학처장은 “올해 광운대가 창학 80주년을 맞아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인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및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등에 선정되는 등 학교 대내외 입지가 높아지는 것이 수시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올해 지하캠퍼스 건립사업도 추진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학교 시설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여대도 전년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전체 1072명 모집에 1만 9304명이 지원, 18.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3.14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기학과인 언론영상학부는 논술우수자전형에서 5명 모집에 531명이 지원, 106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진 서울여대 입학홍보처장은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인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대학 특성화 사업(CK),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에 모두 선정되며 본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수험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교육으로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최종경쟁률 18.54대 1을 기록했다. 선발인원 695명에 1만 2885명이 지원, 지난해 10.79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1030명에서 695명으로 수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논술전형에서 재학생(3학년 재적인원의 2%) 외 졸업생(0.5%)을 별도로 추천받은 것이 원인이 됐다.

한국외대는 1837명 모집에 3만 8499명이 지원해 20.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3.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24.29대 1(2014학년도 15.23대 1), 글로벌캠퍼스는 16.28대 1(2014학년도 12.26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LD학부의 경우 논술전형 43.90대 1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우수 학생들이 다소 몰려들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와 같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파격적인 장학 특전과 더불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고급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주대는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 24.24대 1을 기록해 지난해 16.5대 1보다 46% 상승한 결과를 나타났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1(논술)의 경쟁률이 40.90대 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신설된 국방IT우수인재전형(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경우 10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해 1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문화콘텐츠학과가 총 5명 모집에 359명이 지원, 71.80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의학과는 총 8명 모집에 528명이 지원해 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1(논술)의 자연계열은 평균 38.33대 1, 인문계열은 평균 47.8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체 일반전형1(논술)의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62%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의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 수시모집에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시험 난이도 하향이 예상되면서 ‘물수능’을 노리는 재수생 수가 증가해 현역에 있는 고3 수험생들이 수시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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