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능 최저 탈락자 일반고가 월등

최창식 | cc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10-24 1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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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5시] 자율형 공립고 15.4배, 자사고 18.4배에 달해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한 학생들은 자사고나 특성화고에 비해 일반고 출신의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교원 수준향상 등 일반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소속 김회선 의원(새누리당)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4학년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충족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수시일반, 지역균형, 기회균형 등 수시 전형에 합격했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3년간 1만 4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수시 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 1만 498명 중 일반고 출신은 전체 69.6%인 730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예술고 1244명(11.8%), 자율형 공립고 475명(4.5%), 자립형사립고 397명(3.8%), 특성화고 256명(2.4%)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수시 모집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모집 정원의 1.5∼3배수를 선발하고, 순위별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탈락시켜 후순위자를 합격자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뽑고 있다. 이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2개 역역 이상이 2등급 이내로 한국사 필수 등 각 학과마다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정원외로 선발하는 기회균형 전형을 제외한 수시일반과 지역균형 선발을 보면, 최근 3년간 수시 모집 정원은 3301명이나 이중 3202명만 합격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 못했기 때문에 정원에서 99명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3년간 수시일반과 지역균형의 경쟁률은 3301명 모집에 2만 4301명이 지원해 7.4 대 1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총 9083명이고, 이중 일반고는 전체의 68.6%인 6,299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예술고가 1,227명(13.5%), 자율형공립고 390명(4.3%), 자사고 335명(3.7%)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어고 156명, 과학고 18명, 영재고 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A과는 2012년 지역균형에서 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1명이 지원하여 서류전형 등으로 9명을 합격자 순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일반고 출신 4명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5명만 선발했다.


B학부의 경우, 2013년 지역균형으로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6명만 합격하였다. 12명이 지원하여 합격자 순위에 12명이 포함되었으나 일반고 6명이 수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C학부의 경우에는 지역균형 11명 모집 예정인데 5명만 합격하였다. 15명이 지원하였지만 일반고 9명, 자공고 1명 등 총 10명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한편 2015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에는 4개 역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조정되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강화되었다.


김회선 의원은 “일반고가 서울대 수시 모집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말로만 일반고 살리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원 수준 향상 등 일반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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