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국제경쟁력 제고에 초점"(종합)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01-16 14: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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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욱 대교협 회장 취임···공식 임기 시작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대학구조개혁 방향이 정원 감축보다는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16일 오후 2시 대교협 대회의실(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부구욱 회장(영산대학교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 김신호 교육부 차관,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 유관 단체 기관장들과 대교협 소속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부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다.


먼저 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조조정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불가피하지만, 단순한 정원 감축보다는 구조조정 이후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대학들의 최대 현안인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언급했다.


부 회장은 “앞으로 진행될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립대는 지역 거점별로 합리적 통합을 통해 사립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초학문 분야, 첨단 분야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장기적인 관점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나머지 지역 대학들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회장은 “한편, 대형 명문 사립대학들은 세계적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도록 등록금 책정 등에 있어서 특별한 자율성을 보장해 하버드 법대, MIT 공대처럼 전문 분야별로 세계적 명성을 가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국립대와 유명 사립대 20여 개를 세계 200위권 내에 들어가는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부 회장은 “국립대와 유명 사립대의 대학원 정원이 늘고 학부정원 조정이 이뤄지면 중소형 대학들에 대한 정원 축소 압력이 완화된다”며 “중소형 대학들은 여유를 갖고 지역 특성에 따른 구조개혁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립대 및 유명 사립대를 따라 국제 경쟁력도 향상시키게 된다. 이것이 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는 요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 회장은 △고등교육 발전 10개년 계획 수립 △대학 본연의 책무 강화 등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부 회장은 “대교협 차원의 계획과 목표치를 도출하겠다. ‘고등교육 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회원 대학들의 달성 가능한 발전 목표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교육부와 정치권에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대교협이 자율적으로 제시하는 10개년 계획이 완성된 후 언젠가는 우리나라 교육부문이 수지 흑자를 기록, 국가경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 회장은 “대교협은 대학사회의 대학다움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구조조정의 고통스런 과정은 우리 고등교육 도약의 기회가 된다”며 “생존과 발전을 위한 몸부림 속에서 혹여 대학의 본질과 가치가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진리탐구에 관한 대학 본연의 책무를 되새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준영 대교협 회장에 대한 이임식도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이임사에서 “우리 대학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명문대와 경쟁하기 위해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대학 사회에서 노벨상을 배출하고 있는 대학 사례에서 볼 때 대학 경쟁력은 대학 자율의 토양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대학들이 세계적인 명문대로 진입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율화를 넓히고 심화시켜 나가야 하며 대학을 바라보는 정부의 포용적인 정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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