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는 많고 지원은 부족"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03-05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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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4년제 대학 교수 대상 '학생 진로지도 실태' 조사

최근 대학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교수들의 학생 진로지도가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은 대학이 요구는 많이 하는 반면 진로지도에 필요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전국 4년제 대학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학생 진로지도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5일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년제 대학 교수들이 학생들을 진로지도할 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교수들은 학생 진로지도 시 주로 상담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로상담'(93.0%)과 '생활상담'(79.0%) 등의 비중이 높았고 '취업처 발굴 및 연계'(39.0%), '인턴십 등 취업 관련 실습 지도'(33.0%), '취업교과목 운영'(20.5%)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교수들은 학생 진로지도에 있어 '업무 과다로 인한 시간 부족'(35.5%)과 '진로지도 정보 및 전문성 부족'(24.0%)을 호소했다. 설문에 응답한 교수들은 "대학이 취업률과 진로지도 상담 실적 등을 교수 평가 등에 반영, 교수들에게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진로지도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교수들이 진로지도를 할 때 필요한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대학의 정책·지원으로 '취업률 목표 설정과 달성 독려'(89.5%), '취업률을 평가에 반영'(82.0%), '진로지도 및 상담 실적을 평가에 반영'(79.0%) 등이 많이 꼽혔고 '관련 자료 제공'(66.5%), '관련 연수 제공'(39.0%), '인력 지원'(45.5%)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교수들이 학생 진로지도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비용 및 예산 지원'(29.4%)과 '관련 자료 및 교육 제공'(27.7%)이었다. 이는 교수들의 학생 진로지도에 있어 비용이라는 '구조적 요구'와 전문성이라는 '내용적 요구'가 동시에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교수들은 학생 진로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본인의 지식 및 경험'(41.5%)으로 활용하거나 '전공 관련 지인 등 아는 사람'(35.5%)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효과적인 학생 진로지도를 위해 '교수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70%)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수들은 효과적인 학생 진로지도를 위해 필요한 정보로 △전공별 진출 직업정보 및 전망 △취업을 위해 학생이 갖춰야 할 기초 역량 △관련 기업 현황을 꼽았다.


장서영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학생의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교수의 적절한 조언과 전문적인 상담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교수의 학생 진로지도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 다양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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