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 등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사고가 16일 1주기를 맞았다. 이에 교육계와 대학가에서도 "세월호의 교훈을 잊지 말자"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이하 교총)는 "전국의 50만 교육자와 함께 학생과 선생님, 탑승객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생들과 선생님, 배를 남겨둔 채 빠져나온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모습에서 인성과 양심의 상실을 절감했고 성장과 경제, 경쟁 등 양적 팽창에만 치우쳐 달려온 나머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인식 붕괴, 안전불감증 등 원칙이 무시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침몰한 세월호에서) 봤다"며 "사랑하는 제자들과 동료, 선·후배 선생님을 떠나보낸 전국의 선생님들은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제자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더욱 제자들을 사랑하고 더 열심히 연구해 인성 중심의 교육을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세월호의 슬픈 교훈 앞에서 대한민국은 서로를 껴안고 깊은 반성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교총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모든 국민의 슬픔을 딛고 이번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새로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국민 다짐의 날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퍼포먼스에서는 옴니버스식 공연을 통해 세월호 참사 시작과 우리 사회의 문제, 국민들의 마음 등이 소개됐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영상대 송형종 연기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와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 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교훈을 되새기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은 지난 9일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회의장에서 김한길 국회의원(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을 초청,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한국사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특강에서 세월호 참사를 회고한 뒤 세월호 참사가 한국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와 각각 어떤 의미를 맺고 있는지 짚어보고 시민, 학생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1년을 맞아 세월호 참사가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한 모색과 성찰이 각계각층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세월호 참사 당시 제1 야당 대표로서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깨달은 교훈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여객 운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점검한다"며 "운항관리, 선원교육, 선박 안전점검, 손해배상 및 책임보험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개정 법률의 내용과 변경된 안전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미비한 점과 추가 개선 사항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교육원 기초교양교육과정 이충진 교수는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최근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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