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남홍길 펠로우 연구팀의 'HEL-1 기능 발견' 연구결과가 지난 20일 세계적 과학기술 전문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포스텍 이승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생명체 노화 및 수명 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RNA 이중나선분리효소인 HEL-1의 기능을 새롭게 발견했다. 그간 노화 및 수명을 조절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RNA가 노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특히 전반적인 RNA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이중나선분리효소의 노화 및 수명 조절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RNA 이중나선분리효소 가운데 'HEL-1 효소 단백질'이 노화 및 수명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야생 예쁜꼬마선충에 비해 2배 이상 오래 사는 예쁜꼬마선충 돌연변이체에서 HEL-1 효소 단백질의 기능을 저하시킬 경우 수명이 약 39%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는 반대로 야생형에서 HEL-1 효소 단백질을 추가적으로 과다 발현시킬 경우 수명이 최대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해 장수에 필요한 RNA 이중나선분리효소인 HEL-1 효소 단백질이 노화 및 수명 조절에 중요한 FOXO 전사조절인자와 상호작용으로 수명 연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DGIST 남홍길 펠로우는 "이번 연구는 노화와 수명의 조절 기전에서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RNA 구조 변화를 통한 조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진화적으로 생명체에서 잘 보존돼 있는 단백질 기전인 만큼 사람의 노화 및 수명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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