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에 대한 구조개편으로 야기됐던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의 일련의 사태가 마무리됐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지난달 문과대 교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폐지하고 영어영문학과·일본언어문화학과는 정원을 대폭 줄이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이 구조조정 계획은 인하대가 내년 초 교육부가 공고할 예정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구조 개편 시도에 반발하며 지난 14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최 총장은 1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문과대학의 발전 방안은 교수들의 자체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본부와 학장단 회의를 통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며,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에 대한 사항을 포함한 문과대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철회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논란에 대해 총장으로서 책임을 느끼며 이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문과대학 교수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학발전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한 진통으로 여기고 혜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도 "그동안의 당황과 혼란을 수습하고 건강하게 학업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과대 교수들은 '총장님의 담화에 대한 문과대학 교수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과대학 교수 일동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총장님과의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학교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추후 학교발전을 위해 건강한 상호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으며, 학생들도 건강하게 학업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학교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12월 17일 발표된 최순자 인하대 총장의 담화문 전문이다.
<담화문>
최근 인하대학교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논란에 대해 인하대학교를 이끌어가는 총장으로서 책임을 느끼며 이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특히 온·오프 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벌어진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문과대학 교수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학발전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한 진통으로 여기고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문과대학의 발전 방안은 문과대 교수님들의 자체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본부와 학장단 회의를 통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며, 따라서 철학과, 프랑스 언어문화학과에 대한 사항을 포함한, 문과대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철회합니다.
차후로는 인하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각 단과대 학장님들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내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들도 그동안의 당황과 혼란을 수습하고 건강하게 학업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년 12월 17일
인하대학교 총장 최순자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