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이 보상금 전액을 동국대에 기부해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1시, 故 이병진 씨의 형 이병윤 씨가 부인 김상남 씨와 함께 동국대를 찾아 한태식 동국대 총장에게 학교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6000만 원을 전달했다.
故이병진 씨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인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고인은 전쟁이 나자 의용군으로 차출됐다가 9·28 수복 직후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익학생의 고발로, 서울시가지 탈환전에 참전했던 군경에 의해 연행되어 고문으로 희생됐다.
이병윤 씨는 “2010년 10월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결정과 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보상금에 가족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총 6000만 원을 동생의 모교인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적은 금액이지만, 동생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은 "110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발전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요긴하게 쓰겠다"며 "고인의 학적을 복원해 오는 2월 학위수여식 때 명예졸업장을 수여, 고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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