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교복대란 '불똥'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2-23 1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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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생산업체 교복 못 챙겨···교육부, 시·도 교육청에 협조 요청

개성공단 폐쇄 여파가 교복대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교복 납품일과 교복 착용 시기 조정 등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교복 생산 전문업체인 '엘리트베이직'이 생산 제품을 갖고 나오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엘리트베이직은 전체 학교의 15.9%인 679개 중·고등학교에 교복을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성공단 폐쇄 여파로 엘리트베이직의 교복 공급 대상 학교 20∼30%에 교복이 제때 납품되지 못했다.


그러자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교복 지급이 계속 미뤄진다면 교복 없이 새학기를 맞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 동시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66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제때 못 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갑작스럽게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면서 공단에 진출한 교복업체가 신학기 교복 8만여 장을 개성에 두고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신학기를 앞둔 교복업체에 2월은 1년 매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달"이라며 "정부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입생 교복 착용과 관련해 납품 지연이 예상되는 경우 학부모 의견 수렴, 교복 업체와 협의를 통해 교복 납품일과 교복 착용 시기를 조정하고, 사전 안내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토록 했다"면서 "또한 개성공단 중단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납품 업체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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