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서남대 의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남대 구 재단 측이 학교 폐쇄를 신청, 논란이 예상된다.
구 재단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남대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서남대 폐교와 학교법인 서남학원 해산을 의결하고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폐교 날짜는 오는 8월 31일로 제시했다.
구 재단 측은 "서남대는 지난 3년간 학생 충원율이 27.3%에 불과했으며 교직원 체불 임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의과대학 인증을 받지 못해 2018학년도 학생 모집이 어렵게 됐다"며 "더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폐교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구 재단의 폐교 신청 안과 임시 이사회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안을 모두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대 측은 반발하고 있다. 권영호 서남대 부총장은 "구 재단이 폐교 신청을 한 것은 향후 인수대상자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도"라며 "교육부에서 인수 대상자는 구재단 측과 합의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권 부총장은 "교육부에서는 구 재단의 폐교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구 재단 측 처사에 딱히 대응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남대는 잇따른 부실대학 선정,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으로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돼 있는 상태다. 교육부는 2014년 서남대에 임시이사를 파견, 임시이사회가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서남대 의대 인수가 추진돼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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