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고조선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규슈지역 고인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조선의 민속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했다.
김연성 고조선연구소장을 대표로 한 조사단은 야마구치현 서북 동해쪽 해안지역부터 규슈 사가지역까지 현장 조사를 마치고 7일 귀국했다.
현지 조사계획을 기획한 복기대 연구실장은 지난 2016년에 이어 규슈지역에서 탁자식 고인돌과 개석식 고인돌을 추가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로가 두절되는 40년만의 폭우에도 강행된 현지 조사에서 고조선인들의 문화적 특징과 해양적 진취성도 확인되는 뜻밖의 소득이 있었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서쪽 동해 해안에 인접한 무덤군에서는 북극성이 있는 정북방향으로 석관묘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그중 하나는 일곱개 개석(덥개돌)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북두칠성에 대한 숭배의식을 연상하게 한다.
인하대와 공동연구를 한 바 있는 한국 천문연구원의 양홍진 박사에 의하면 만주의 고조선 사회는 수준 높은 천문학 지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박석재 전 천문연구원장은 내몽고지역 홍산문화(기원전 3000년 전후) 시대 이후 북방계 고조선 세력은 동아시아 천문 관측을 주도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는 후쿠오카시 남쪽 오노산성(大野城) 기슭에서 대형 고인돌로 추정되는 배 모양 바위를 새로 발견했다. 지금도 바위 둘레에 금줄과 같은 새끼줄을 둘러 지역주민들이 신성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인돌로 추정되는 배모양 바위(후나이시, 船石)은 우장문 박사 등 국내 고인돌 전문가가 조만간 현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가현 미야키군의 천신신사(天神神社) 바로 옆에 있는 고인돌도 후나이시라고 불리는데 모양이 배와 닮은 점이 오노성 것과 동일했다.
조사에 동행한 남창희 인하대 대외협력처장은 "고조선과 황해 해양교류사 연구의 중심인 인하대가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정부 및 후원단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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