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절반, “정시 비율 30% 미만이 적정”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10-24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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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198개 회원대학 설문조사...89개교 응답
수능 위주 전형 적정 비율 ‘30% 미만’ 47개교(52.8%), ‘30~40% 미만’은 31개교(34.8%)
학생부 항목 추가 축소는 50개교(56.2%)가 ‘축소 반대’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52.8%)이 대입 정시 비중은 ‘30%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0% 이상으로 정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최근 불거진 대입 공정성 문제로 정시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문재인 대통령도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일선의 대학들은 정시 비중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명한 인식 차가 향후 입시제도 개편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의원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으로부터 ‘대입전형 운영 개선을 위한 회원대학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교협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 의원이 ‘정시 확대 여론에 관한 대학의 입장 의견 수렴’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 8~16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대교협 회원 대학 198개 중 89개교가 응답했다.


조사에서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능위주전형의 적정한 비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89개 대학의 과반인 47개교(52.8%)가 ‘30% 미만’이라고 답했다. ‘30~40% 미만’은 31개교(34.8%), ‘40~50% 미만’은 5개교(5.6%)에 그쳤다. 수능 위주 전형이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고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응답한 대학은 6개교(6.7%)였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학의 경우 30~40% 미만이 20개교, 30% 미만이 13개교였고, 지역 대학은 30~40% 미만이 11개교, 30% 미만이 34개교였다. 지역 대학일수록 정시 비중을 낮추길 원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항목별 기재분량 축소, 수상경력 제공 개수 제한, 소논문, 학교밖 청소년 단체 활동 기재 금지 등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이 간소화됐다. 이와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의 추가 축소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과반 대학이 축소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50개교(56.2%)가 ‘축소 반대’를, 39개교(43.8%)가 ‘축소 찬성’에 손을 들었다.


‘만약 (학생부 항목을) 축소한다면 제공되지 않아도 될 항목’을 묻는 질문에서 대학들은 자율활동( 22.5%), 독서활동상황(15.7%), 동아리활동(14.2%), 봉사활동(14.2%) 순으로 꼽았다.


‘향후 자기소개서 폐지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폐지 찬성’이 44개교(49.4%), ‘폐지 반대’가 43개교로 찬반이 팽팽했다.


폐지 반대에 답한 43개 대학 중 29개 대학이 수도권 대학이었고, 폐지 찬성에 손 든 44개교 중 지역 대학이 34개교였다. 수도권 대학은 폐지 반대에, 지역 대학은 폐지 찬성에 쏠림을 보여준다.


‘자기소개서 폐지를 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로 충분히 평가가 가능하므로’라는 응답(37.3%)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43개교 중 22개교가 ‘활동의 과정중심 평가가 필요하므로’(46.8%)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89개 대학 중 국․공립은 20개교, 사립은 69개교였으며 수도권은 39개교 지역은 50개교였다. 입학정원 별로는 3,000명 이상 대학이 21개, 2,000~3,000명이 15개, 1,000~2,000명이 30개, 1,000명 이하 대학이 23개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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