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 개발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6-10 0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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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랙박스 기반…사생활 침해 최소화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KAIST(총장 신성철) 전산학부 지능형서비스통합연구실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의 이동 동선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GPS·무선랜·블루투스·기압계·관성 센서의 신호를 주기적으로 수집, 기록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수집된 신호는 2주간 보관됐다가 자동 폐기된다. 사생활 침해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역학조사와 격리자 관리 등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은 크게 일반인을 위한 ‘바이러스 노출 자가진단 시스템’과 감염병 관리기관을 위한 ‘확진자 역학조사 시스템’, 그리고 ‘격리자 관리 시스템’ 등 3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우선 ‘바이러스 노출 자가진단 시스템’은 확진자의 동선과 개인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기록된 동선의 중첩 여부를 체크해 이뤄진다. 사용자가 수시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버튼을 눌러 바이러스 노출 여부를 쉽고 빠르게 체크할 수 있다.


확진자 이동 동선 건물 내부서도 파악 가능
‘확진자 역학조사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관련 역학조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을 받은 환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에 기록된 신호를 지도상에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역학 조사관이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교수는 지난 10년간 개발해 온 실내·외 통합 위치 인식시스템 KAILOS(KAIST Locating System)의 기능을 적용해, 실내지도와 신호지도가 준비된 건물에서는 건물 내부에서도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블랙박스’는 격리자 관리에 활용된다. 격리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가 수집한 신호는 주기적으로 격리자 관리 시스템에 전송된다. 전송받은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격리자의 격리공간 이탈 여부를 확인한다. GPS 신호뿐 아니라 무선랜 신호를 사용함으로써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의 확진자 격리공간 이탈 여부를 확인,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한 교수는 “현재 약 30여 종의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데 스마트폰마다 탑재된 센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을 다양한 스마트폰에 이식하고 테스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을 마치는 대로 곧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도 “PreSPI(Prevention System for Pandemic Disease Infection)로 이름 붙인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고하는 의료진 등 방역 분야 종사자들의 수고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생활 침해 논란 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해져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 각국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ˮ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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