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기관 손잡고 ‘지역 성장’ 돌파구 찾는다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10-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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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대학과 협력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
한국가스안전공사 ‘오픈캠퍼스’, 경남진주혁신도시 공기업·대학 협업 공기관 특화학과 개설
한국전력은 전기공학 우수 인재 등록금 지원
혁신도시 내에 자리한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이 손잡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사진은 2019년 12월 열린 한국가스안전공사 제2기 KGS 오픈캠퍼스(Open-Campus) 수료식.
혁신도시 내에 자리한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이 손잡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사진은 2019년 12월 열린 한국가스안전공사 제2기 KGS 오픈캠퍼스(Open-Campus) 수료식.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기획재정부과 국토교통부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지자체-중앙부처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협업과제 전담조직(TF)’을 최근 구성했다.


범 정부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둔 TF는 혁신도시별 10대 협업과제 추진을 본격 전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본보기로 각 지역 공공기관들이 그간 추진해 온 지역발전 16개 과제와 대표 우수사례를 제시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대학간의 ‘지역인재 양성’ 사례다.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이 손잡고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정부의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9월 25일 개최된 ‘공공기관 협업과제 전담조직(TF)’ 첫 회의에서도 재차 제시된 공공기관-지역대학 간 지역인재 육성 사례를 살펴본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 4개 대학 학생 대상 '오픈캠퍼스'


한국가스안전공사(KGS)는 2019년 3월 에너지 가스 분야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오픈캠퍼스(Open-Campus)’를 설립했다.


KGS 오픈캠퍼스는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 SK충청에너지서비스, 지역 4개 대학(우석대, 중원대, 충북대, 한국교통대)과 공사가 협업해 지역 대학생(공학계열 3~4학년)에게 실무와 이론이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견학과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는 NCS채용특강, 현 정부 정책 및 실무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과정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수소 전문 교육을 받은 7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올 9월 11일부터 12월까지 ‘제3기 KGS 오픈캠퍼스’가 진행되고 있다. 대학 학사 일정에 맞춰 현장 강의와 체험으로 진행하던 오픈캠퍼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15주간 가스안전공사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되며 수소 관련 제도·생산·저장·활용 등 수소업계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인재 육성은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KGS 오픈캠퍼스를 기점으로 훌륭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교육과정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입사한 인원 중 지역인재 비중은 27.4%다.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지역인재 채용비율인 21%보다 높은 수치다.


경남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대학, 특화학과 개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비롯한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경상대, 진주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학에 주택도시개발학, 전력에너지공학, 산업경영지원학, 시험분석학 등 4개의 특화학과를 개설한 것도 우수사례로 꼽힌다.


주택관리공단,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앙관세분석소 등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경상대가 선도하고 경남과학기술대, 경남대, 창원대, 영산대, 인제대가 협력해 지역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것이 경상대가 올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는 건설안전공학과다. 건설안전공학과는 LH에 재직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토목공학을 포함해 건설공사의 설계 및 시공 등의 안전관리 분야 전문 인재양성을 맡는다. 학과 운영기간은 올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년 간이며 현재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내에 석사과정 학생 10명이 재학하고 있다. LH는 학비 100%를 부담한다.


한국남동발전의 신입사원 대상 일학습 병행 지원 학사과정도 공공기관-지역대학 간 지역인재양성의 사례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경상대 외 6개의 경남 소재 대학에 신설된 전력에너지공학과에서 지역인재가 선 취업, 후 학습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게 목적이다.


한국전력, 전기공학 전공 인재 등록금 지원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의 유관 전공 우수인재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인 한국전력의 학생 대상 등록금 지원이다. 한전은 광주·전남 지역 전기공학 전공 우수인재에게 대학 1년 등록금과 학습 보조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한전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전국의 전기공학 전공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온 바 있으며, 전남 나주로 이전해 온 뒤에도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등록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전은 전남대를 비롯해 광주과기원,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대학과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 및 지역 학생 채용 기회 확대, 지역 학생 대상 교육·연수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교류, R&D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간 정보교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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