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절반은 ‘묻지마 지원’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11-11 15:47:04
  • -
  • +
  • 인쇄
평균 입사지원 횟수…소신 지원자 6회, 묻지마 지원자 13회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채용공고에 무조건 입사지원을 하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가운데 기업분석 이후 입사를 지원하는 구직자는 42.1%에 불과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올 하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 1415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5%가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최대한 많은 곳에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 희망 기업에만 소신 지원했다’는 응답자는 49.5%였다. 특히 묻지마 지원의 경우 취업 직무 설정을 아직 못한 그룹이 73.2%로, 직무 설정을 한 그룹 48.4%에 비해 24.8%p나 높았다.


소신 지원자들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기업분석, 입사지원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61.0%)’ 묻지마 지원 및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복수응답).


이밖에도 ‘취업 희망 기업, 직무가 명확해서(40.1%)’, ‘최종합격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0.7%)’, ‘기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인 것 같아서(15.8%)’, ‘기업 차원에서 묻지마 지원자는 필터링을 한다는 정보를 접해서(11.2%)’ 등의 이유로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묻지마 지원을 한 취준생들은 그 이유로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일단 여기 저기 입사지원서를 넣었다’는 응답이 7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적어서 일단 보이면 무조건 지원(39.4%)’, ‘취업 공백기간을 줄이기 위해서(17.7%)’ ‘어떤 기업, 직무가 나와 맞는 지 모르겠어서(14.1%)’, ‘이미 취준생 다수가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어서(13.3%)’, ‘인적성, 면접전형 등을 경험해 보기 위해서(10.3%)’ 등의 이유로 문어발식 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취업 희망 기업·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 지원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업분석을 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사업영역, 근무환경 등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후 입사지원 하는가’ 설문에 △소신 지원자 그룹 중 87.1%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묻지마 지원자 그룹의 경우 42.1%가 ‘기업분석 후 지원한다’고 답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 하반기 소신 지원자와 묻지만 지원자의 평균 입사지원 횟수는 6곳과 13곳으로 차이가 있었다.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뒤 지원한다고 응답한 취준생들은 ‘근무환경(62.3%)’, ‘직무분석(54.1%)’, ‘사업영역(51.6%)’, ‘인재상(45.0%)’, ‘채용 프로세스(41.9%)’, ‘연봉정보(40.7%), ‘매출액 등 재무분석(31.1%), ‘관련 산업 트렌드(24.6%)’ 등을 분석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혜원
황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